한국갤럽, 대선 양자대결 여론조사
이낙연 40% vs 윤석열 42%… 이낙연 39% vs 홍준표 40%
‘이재명 대(對) 윤석열’ 가상 대결은 갤럽의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변화가 컸다. 8월 셋째 주 조사에선 46%대34%로 이 후보가 12%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43%대42%로 팽팽했다. ‘이재명 대 홍준표’ 대결도 44%대39%로 오차 범위 내인 5%포인트 차이였다. ‘이낙연 대 윤석열’도 40%대42%, ‘이낙연 대 홍준표’ 역시 39%대40%로 차이가 1~2%포인트에 불과했다. 여야 주요 후보 4명에 대한 호감도(각각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34%, 윤석열 후보 30%, 홍준표 후보 28%, 이낙연 후보 24% 등이었다.
/자료=한국 갤럽 |
한편 이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가 지난주의 41%에서 36%로 하락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52%에서 57%로 높아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30%)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을 가장 많이 꼽아서 부동산과 민생 문제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율도 요동쳤다. 지난주엔 민주당(33%)이 국민의힘(28%)보다 높았지만 이번 주엔 국민의힘(34%)이 민주당(32%)보다 높았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갤럽 조사에서 2016년 탄핵 정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국민의힘은 보수층(57→68%)에서 상승 폭이 컸고 중도층(26→31%)에서도 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 쟁점인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여권의 공세에 대응해 보수층이 뭉치는 분위기”라고 했다. 갤럽 측은 “대선 경선을 시작한 야당에 관심이 높아진 것의 영향도 있다”고 했다.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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