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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재명 당선되면 단기간 증시에 긍정적"…외국계 증권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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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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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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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콩계 증권사 CLSA 폴 최 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 등은 지난 7일 '이재명은 누구인가(Jae-myung who?)'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 지사를 '포퓰리스트'로 평가했다. CLSA는 "이재명 지사는 보편적 기본소득과 복지지출 확대를 지지하는 만큼 포퓰리스트로 평가된다"며 "그의 정치적 행보를 되집어 보면 불평등 완화를 위한 정부 역할 확대와 정부의 씀씀이 확대를 줄기차게 주장했다"고 분석했다.

또 정치·외교적으로는 "북한을 비롯한 공산국가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승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재명 지사가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그의 경제 정책은 '유동성 장세' 흐름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 지사가 '부채의 화폐화'(public debt monetisation)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다만 이 방식은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 비용을 치를 수 있다.

한편, 부채의 화폐화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서 직접 사 주는 정책이다. 통화 정책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와 제로 금리, 양적 완화 등이 해당한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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