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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통영 왔으니 나전칠기·누비 사볼까…12공방 전시판매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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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한지·누비·소목 공예품 전시 판매

연합뉴스

통영 12공방 전통공예품 전시판매장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통영시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도시이자 우리나라 손꼽히는 수산 도시다.

그러나 조선 시대 통영은 왜구 침입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경상·전라·충청 '하삼도'(下三道) 수군을 총지휘하는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이 통영에 있었다.

지금의 통영이란 지명 역시 삼도수군통제영에서 따왔다.

임진왜란을 거친 후 선조 37년(1604년)부터 고종 32년(1895년)까지 약 300년간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다.

당시 통영에는 신발, 망건, 활, 화살촉, 갓, 가구 등 군수품과 공예품을 통제영에 공급하던 전문가 집단인 12공방(工房)이 있었다.

전통 방식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은 지금도 건재하다.

나전칠기 제품은 여전히 통영산을 최고로 꼽는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통영 12공방 전통공예품 전시판매장을 10월 정식개장에 앞서 9월 말까지 사전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나전칠기, 한지, 누비(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지게 박는 바느질 기술), 소목(목가구) 공예품을 주로 전시 판매한다.

나전칠기 작품은 경대, 보석함, 장롱, 액자, 텀블러, 스마트폰 액세서리, 젓가락, 숟가락, 찾잔 등이 있다.

한지공예품은 인형, 차받침, 쟁반 등이, 누비 공예품은 지갑, 클러치, 손가방 등이, 소목은 접시, 쟁반, 작은 장롱, 서랍장 등이 있다.

전시품 모두 통영에서 생산된다.

통영을 찾는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 하다.

12공방 전통공예품 전시판매장은 삼도수군통제영 근처에 있다.

연합뉴스

통영 12공방 전통공예품 전시판매장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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