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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신간] 동학농민혁명, 얼마나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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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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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쓰는 동학기행2/ 채길순 지음/ 모시는사람들 펴냄/ 1만6800원

동학농민혁명의 탐구와 조사, 그리고 역사적, 사상적 의의를 구명하는 작업은 다양한 각도에서 이뤄져 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초기에 전라도 중심의 '민중봉기'라는 관점이 우세했던 데서 사회경제사관에 입각한 '갑오농민전쟁론'을 거쳤고 오늘날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라는 대표적인 슬로건으로 그 가치의 평가와 지향이 정리되고 있다.

저자는 동학농민혁명의 계승과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한다. 동학농민혁명이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이기도 하다는 점은 역사적 측면에서 이론의 여지가없지만 지난 100여 년 동안 우리 근대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편협되고 위축되고 있어 역사의 진실을 바로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전국의 동학 사적지를 답사해 온 저자는 책을 통해 경상남북도와 북한 지역 동학농민혁명사와 관련 사적을 답사한다. 동학농민혁명을 주요한 사건이나 주동 인물 또는, 동학농민군 중심 세력의 행보를 좇아가는 대신 전국의 각 도와 군 단위로 찾아가는 게 특징이다. 동학농민혁명을 특정 지역이나 인물에 의한 사건이 아니라 전국적인 단위에서 민중 전체의 참여로 전개된 사건임을 드러내고, 각 지역별 전개 과정의 특징 또한 훨씬 객관적으로 보여 주기 위함이다.

저자는 "동학농민혁명의 지역성-전국성이 드러날 때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성과 미래성 또한 분명한 역사적 실체를 가진 가치로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투데이/김소희 기자(ks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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