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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 8개월만에 미 의사당 앞서 집회…차분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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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700여명 참석 예상됐지만, 300~400명 참석에 그쳐

뉴스1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의사당에 대한 공격으로 기소된 사람들의 지지자들이 2021년 9월18일 워싱턴 DC의 의사당 근처에서 'J6를 위한 정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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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보수 진영 인사들이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지난 1월6일 의사당 난입 사태 관련자 기소에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당초 700명 이상의 상당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집회에는 이보다 적은 300~400명의 인원만 모이면서 큰 충돌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보수단체는 이날 'J6을 위한 정의' 집회를 미 의사당 인근에서 개최했다. 지난 1월6일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8개월 만에 관련 집회가 열린 셈이다.

이 집회는 지난 1월6일 의사당 폭동 사태로 체포된 사람들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직원인 맷 브레이너드가 중심이 돼 조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6 사태는 수천 명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가 각종 기물을 파손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막기 위해 의원들을 위협했다. 당시 경찰을 포함해 5명이 숨졌고, 의사당 방어에 투입됐던 4명의 의회 경관이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당시 폭력 가담 혐의로 600여명이 기소됐고,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혐의를 인정했다. 대부분 불구속인 상태로 약 75명이 아직 구금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1월6일 집회와 관련해 비폭력 행위에도 불구하고 체포된 사람들이 너무 오래 수감돼 있거나 헌법적 권리에 위배한 다른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는 지난해 여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격렬한 시위가 있었던 것을 거론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당시 시위자보다 이들을 더 가혹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참석자는 "어떻게 이 사람들이 실제 살인자들보다 더 위협적이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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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6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 대한 공격으로 기소된 사람들의 지지자들이 2021년 9월 18일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열린 'J6를 위한 정의' 집회에 참석함에 따라 진압복을 입은 경찰이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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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에는 지난 1월 의사당 폭동 사태와 달리 공화당 소속 연방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1월6일 시위에는 현역 공화당 의원 일부가 참석한 것은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도 백악관 앞에서 이들을 옹호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주최측 추산 300명으로 파악됐지만, 의회 경찰은 400~450명으로 추산했다고 '더힐' 등 외신들은 전했다. 당초 국토안보부는 이번 집회에 약 700명의 사람들의 참석을 예상했지만,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외신들은 이들의 집회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과 집회 반대자들의 규모가 훨씬 더 많았다고 보도했다.

집회 참가자는 적었지만 때로 격렬한 감정이 표출되기도 했고, 집회 참가자와 이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경찰이 해산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권총을 가진 남성과 칼을 소지한 남성 등 4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사당 주변으로 높이 8피트(2.4m)짜리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수백 명의 경찰이 주변을 순찰했고 폭동 진압복으로 무장한 경찰도 배치됐다. 전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승인한 주방위군 100명도 대기했다.

집회에 참석한 공화당 소속의 조 켄트는 “우리의 메시지는 헌번상 권리가 보장되지 않은 채 억류돼 있는 사람들에게 있다”며 “우리는 평화롭게 (집회를) 했고, 성공적인 하루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켄트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의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게 도전하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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