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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5일 남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미국이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미국은 북한은 대화에 참여해야한다고 선을 긋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오후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 글에서 “미국은 15일 공교롭게도 동일 동시에 조선반도에서 울린 폭음을 들으면서도 ‘북조선의 행동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걸고들었고 남조선의 행동에 대해서는 함구무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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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특정한 시점에 맞춰 진행한 무력도발로 규정하면서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조치들을 비난해 나선 것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로서 전형적인 미국식 이중기준의 집중적인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병적인 거부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미국의 이중적인 행태는 조선반도 문제 해결의 걸림돌로, 정세 격화의 촉매제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도 언급했다.
북한은 “우리는 새 미 행정부가 몇 달째 우리를 대화에로 유도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데 대해 모르지 않으며 조미 대화 재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사 지금 당장 접촉과 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미국은 우리의 자위적인 행동들이 세계의 평화와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이라는 이중 잣대부터 내들 것이 뻔하다”며 “우리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서 이중기준을 휘두르는 미국과 마주앉았댔자 아무런 진전이 없이 그들이 바라는 시간이나 벌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북한의 북미 대화 교착의 원인이 미국의 ‘이중잣대’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우리는 또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포터 부대변인은 최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한미의 관계는 반석처럼 굳건하고,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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