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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은 국민의힘 게이트” 진중권 “스스로 비리 인정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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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0년 11월 16일 오후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 서점 아침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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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열심히 국민의힘 게이트로 몰아가는데, 그로써 그 사업이 비리로 얼룩졌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사업은 게이트가 맞고, 게이트가 된 그 사업의 설계자는 이재명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7재보선에 이어서 이번 대선도 부동산 선거가 될 듯”이라며 “사건을 보아하니 공공개발을 빙자해 사실상 민간개발을 하고, 그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준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거기서 돈을 챙기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배임의 책임은 물을 수 있을 듯”이라고 했다. 전날 이 지사가 광주 남구의 한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언하지만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해명한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핵심은 이번 사건이 이재명식 거버넌스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데 있다”며 “이런 사업을 그는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자 상태의 일산대교를 인수한 국민연금의 투자는 맥쿼리, 봉이 김선달 짓이라고 맹비난하더니, 민간업자가 아무 리스크도 없는 사업을 통해 수천억을 챙긴 것은 리스크를 떠안은 데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니”라며 “주목할 것은 공공의 권한과 재원을 사익에 사용해 놓고 이를 공익으로 둔갑시키는 그의 주도면밀한 솜씨”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 측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했다.

이지사 선거대책위원회는 “개발사업으로 ‘한 방’을 노리던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돈 냄새’를 맡은 국민의힘 전현직 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얽혀있다는 사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며 “로비를 불사하며 공영개발을 민간개발로 전환시키고 ‘한 방’을 노리던 사람들도, 최종 확정된 성남시 공영개발에 참여해 투자금이라도 회수하려던 사람들도 국민의힘과 연루되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캐면 캘수록 ‘국민의힘 게이트’의 근거가 줄줄이 딸려 올라오고 있다.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 부패세력과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에게 일격을 당하며 부동산개발 사업권을 빼앗겼다가, 금융기관의 외피를 쓰고 다시 나타난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즉시 대장동을 둘러싼 ‘국민의힘 게이트’를 수사해 달라. 명명백백히 진실을 가려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는 가짜뉴스에 철퇴를 가해 달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의힘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 수 있도록 나서 달라. 이것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토건비리 세력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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