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미디어아트쇼는 수원화성의 사대문 중 하나인 화서문과 장안공원 일대에서 한달간 이어진다.
수원화성 수놓은 화려한 미디어아트 |
영상과 사운드로 공간을 빚어내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과 특수조명, 야간경관조명을 결합해 화서문을 캔버스 삼아 조선 후기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정조의 문무예법(文武禮法)을 융합한 영상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준다.
미디어아트쇼의 메인행사인 '미디어 파사드&라이트쇼'가 화서문과 성벽 등 최대 220m 구간을 무대로 선보인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세 시간 동안 하루 6회 상영된다.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체류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궁동 카페거리에서 화서문과 장안문을 잇는 거리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명과 정조의 사상을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을 설치한 디지털 힐링 산책로를 만들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 7팀의 뉴미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성안마을 미디어아트전'도 행궁동 카페거리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장안공원 일대에서는 수원화성과 문화재를 주제로 한 디지털 전시·체험행사도 진행된다.
2개의 돔 형태로 세워진 전시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콘텐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지역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화성행궁, 행궁마을 카페거리, 화서문의 주요 거점을 관람객이 둘러볼 수 있는 동선에 포함했다.
수원화성 수놓은 화려한 미디어아트 |
또 행궁동 내 상점에서 당일 2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미디어아트쇼와 이용 상점을 해시태그해 업로드하면 기념품(달 무드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시작으로 세계유산축전(10월 2∼4일), 수원화성문화제(10월 8∼10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10월 9일∼11월 7일)이 잇따라 열린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렬은 취소하고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 온택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 수원시 가을 4대 축제가 시작한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하며 코로나 우울증을 치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