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 자영업자 공약은 저의 것, 남의 공약 가져다 써"
경북 김천 찾은 원희룡 |
원 전 지사는 김천지역 당원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 지사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을 이명박 정권 탓으로 돌린 것을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강제 수용한 땅은 공공개발이 원칙인데 개발 수익을 이 지사와 특수관계가 의심되는 소수 민간인에게 넘겼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자기가 '민간에 전부 갔을 개발 이익을 성남시로 가져왔다'며 거꾸로 얘기하는데, 뻔뻔하고 사람들 눈을 속이려는 습성이 드러나는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자영업자 관련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전 지사는 "자영업자 회생 관련해서 윤 후보가 제 공약을 가져다 썼는데 좋은 정책을 가져다 쓰는 것은 좋은데 처음부터 자기 생각인 것 처럼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의 자영업자 회생 대책은 단순한 복지나 지원 정책이 아니라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나라 경제를 회생하는 게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제 대책은 지역 상권의 활성화라든지 자영업자 미래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 등 구체적으로 짜여 있는데 윤 후보는 재원 조달 의지 자체부터 약해 보인다"고 했다.
당원들과 인사하는 원희룡 |
당내 대선 경선에 대해선 "4강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원 전 지사는 "최근 경선 토론회가 말싸움처럼 흘러가는 경향이 있는데 정책 쪽으로 분위기를 다잡아가다 보면 남은 경선 결과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주말을 맞아 경북을 찾은 원 전 지사는 김천, 상주, 안동, 영천 등을 방문해 지역 당원들을 만나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인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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