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 규모 회복…접종 완료 37만5천869명↑ 총 2천258만2천280명, 인구의 44%
여성 45.4%, 남성 42.5% 접종 완료…미접종자 중 2.7%, 15만5천425명 예약
속도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가 붙으면서 23일 하루 동안 56만여명이 1차 접종을 했고, 37만5천여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56만186명, 접종 완료자는 37만5천8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1·2차 합산 접종자 수는 20일 3만1천255명, 21일 1만655명, 22일 4만3천191명 등 추석 연휴 기간에는 5만명을 넘지 못했지만, 23일은 93만6천55명으로 늘어나 연휴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연휴 기간 상당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하면서 접종 건수 자체가 일시적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연휴가 끝나면서 백신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었다.
백신 접종, 연휴 마치고 다시 '속도전' |
◇ 어제 하루 신규 1차 접종 56만186명↑·접종완료 37만5천869명↑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25만9천826명, 모더나 29만4천998명, 얀센 4천924명, 아스트라제네카(AZ) 43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713만2천188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2.3%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4.1%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천2만8천70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8만7천6명, 모더나 459만6천466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2만646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
전날 2차까지 새로 접종을 마친 사람은 37만5천869명을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9만2천537명, 모더나 7만6천447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96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7천398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5천437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258만2천280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44.0%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1.1%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32만8천37명(교차접종 159만2천142명 포함), 화이자 974만1천931명, 모더나 109만1천666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성별 접종 완료율을 보면 여성은 2천574만6천790명 가운데 1천169만9천781명이 접종을 완료해 45.4%, 남성은 2천560만2천326명 중 1천88만2천499명이 접종을 마쳐 42.5%로 각각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남성 71.1%, 여성 73.5%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8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7.4%, 80세 이상 79.7%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나머지 연령대는 50대 48.1%, 30대 34.5%, 18∼29세 30.3%, 40대 30.0%, 17세 이하 0.6% 등이다.
[그래픽]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
◇ 남은 백신 물량 약 2천241만회분…미접종자 추가 예약률 2.7%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총 2천241만3천3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996만2천400회분, 모더나 770만7천300회분, 얀센 25만200회분이다.
전날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차 접종 기준 4만5천227명(예비명단 1만5천648명·SNS 당일예약 2만9천579명), 2차 접종 기준 11만2천550명(예비명단 2만6천217명·SNS 당일예약 8만6천333명) 늘었다.
이로써 잔여백신 접종자는 누적 1차 접종 455만7천168명, 접종 완료 32만1천534명으로 늘었다.
한편 그간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미뤄왔던 미접종자를 위한 접종 예약이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대상자 578만7천248명 중 15만5천425명(2.7%)이 예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4일 백브리핑에서 미접종자 예약율이 다소 낮은 이유를 '연휴 기간'으로 분석하며 "(연휴가 끝나면서) 접종 기회를 놓치신 분들이 다시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꾸준히 이상반응 정보 현황 등을 알려드리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18세 이상(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 미접종자나 미예약자는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시스템(https://ncvr.kdca.go.kr)에서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으며, '잔여 백신'을 활용해 2차 접종을 할 경우에는 간격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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