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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중국, 쿼드 정상회의에 "폐쇄적 소그룹, 시대조류에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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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중국 견제 목적을 담아 주도하고 있는 4개국(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쿼드(Quad)가 24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대해 "시대조류에 위배된다"며 비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지역협력기구든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 이익을 해쳐서는 안되며, 폐쇄적·배타적으로 타국을 겨냥하는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시대조류에 위배되며 지역 국가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로, 민심을 얻을 수 없으며 목적을 달성할 리 없다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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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Quad)' 정상회의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자오 대변인은 쿼드 정상회의에서 아·태지역에서 커가는 중국의 영향력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중국의 역량 증대는 세계 평화 역량의 증대"라며 "유관 국가는 응당 정확히 중국의 발전을 보고, 지역 국가의 단결과 협력을 촉진하는데 도움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쿼드 4개국 정상은 워싱턴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인프라, 기술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4개국 정상이 지난 3월 화상으로 소통한 바 있지만 쿼드라는 이름으로 얼굴을 직접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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