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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음주 교통사고 '리지', 징역 1년 구형···"평생 수치스러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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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면허취소 수준 상태서 택시 들이받아
리지 측 “사고 후 직접 신고” 선처 호소

음주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 넘겨진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리지의 첫 공판기일을 27일 진행했다.

리지는 지난 5월18일 밤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혈중알코올농도 0.191%인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아 전치 2주 상해를 입게 했다”며 리지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리지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사고 직후 직접 신고를 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리지는 법정에서 울먹이며 직접 써온 입장문을 읽었다. “평소 음주운전 차량을 신고해왔는데 저의 말과 행동이 다른 자가당착에 이르러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평생 수치스러울 일”이라고 했다. 이어 “사고를 일으킨 제가 무섭고, 이곳에서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은 더 무섭다”고 했다.

법정을 나온 리지는 검찰의 구형에 대한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에 “죄송하다”고 말한 뒤 법원을 떠났다. 리지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실망시켜서 너무 미안하다”며 “나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과 유닛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경향신문

리지.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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