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론조사 속 숨은 민심 분석해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먼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부터 볼 텐데요. 긍정평가는 변동이 없었고요.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목, 금 조사 결과인데요. 주요 이슈와 함께 설명을 해 주시죠.
[이택수]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BTS하고 동행했던 미국 방문 성과가 있었죠. UN에서 연설을 했고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에 남북관계가 긴장되는 듯하다가 김여정 부부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담화가 발표가 됐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다소 호전이 되는 그런 추석 연휴 기간이었고요.
그런 과정에서 북한 변수, 또 UN 연설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크게 변화는 없었던 지표가 나왔습니다. 40.2대 55.9. 부정평가 여전히 높기는 합니다마는 긍정평가가 40%선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점에서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이 레임덕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금요일 이슈 중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종전선언은 좋은 발상이다, 이런 담화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 날 남북 정상회담도 언급을 하는 연이틀 담화를 발표했거든요.
대통령 임기 한 8개월 정도 남았는데 임기 내 남북관계가 급진전된다면 특히 시기적으로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 즈음해서 뭔가 이벤트가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만약에 성사가 된다면 대선 영향력,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급진전된다면 영향을 줄 수가 있죠. 여당 후보가 좀 더 유리한 국면이 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특이한 점은 2018년에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듬뿍 영향을 주고 난 이후에 2019년부터 특이한 사항은 북한 변수가 국정운영에는 별다른 영향을 잘 안 줘요. 좋든 나쁘든 간에 이게 그만큼 올리버의 기대불일치론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셈이거든요.
그런데 차기 대권만 놓고 볼 때 급진전, 그냥 진전은 안 됩니다. 급진전은 종전선언 그 이상은 남북 정상회담이고 그 이상은 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 선언, 그다음에 미국과 북한의 회담, 이 정도로 연결되면 차기 대권은 우리가 가상을 한다면 대체로 1~5% 사이의 박빙 싸움으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럴 때는 적어도 북한 관련 변수가 0.5~3%포인트 가까이 영향을 준다면 상당한 영향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박빙 싸움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이라든가 남북 정상회담 같은 이벤트가 펼쳐지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정당 지지도도 보겠습니다.국민의힘이 아주 소폭 상승했는데 이게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이고요. 민주당은 변동이 없습니다.
[이택수]
네, 일단 고발 사주 논란은 제보 사주 논란으로 국면전환이 되면서 이 부분은 검찰이라든지 아니면 공수처의 수사 과정을 지켜봐야 될 이런 상황이 된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지금 TV토론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1차, 2차 진행된 과정에서 지난 리얼미터 조사가 진행됐는데 일단 TV 토론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결과들이 나오는 반면에 국민의힘은 역동적이죠. 윤석열 후보가 조금 주춤하거나 하락하는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가 최근 들어서 많이 치고 올라와서 국민의힘만 보면 양강구도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사실 배 소장께서도 그렇겠지만 저희 여론사 전문가들한테 누가 최종 경선 우승자가, 승리자가 될 건지 많이들 질문들을 받게 되는데요.
참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 더 많은 주목을 하게 되고 TV 토론 과정에서도 많은 이슈들, 또 논란들이 나오고 있고 관련된 뉴스들이 생산되다 보니까 국민의힘이 최근 들어서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최고치, 40%를 지난주에 기록했고 이번 주는 40.5%로 0.5%포인트 상승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는 횡보했습니다마는 최근 들어서 워낙 네거티브 논란 때문에, 그리고 또 뻔한 경선 과정이라는 점에서 흥행이 덜 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최근 국민의힘에 조금 밀리고 있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이 변동성이 큰 경선 초기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올라갔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이 어떻게 흘러갈까 굉장히 관심입니다.
정치권의 화천대유 이슈, 이재명 지사를 향한 의혹에서 출발을 했는데 야권 인사 이름이 줄줄이 나오면서 여야 어느 쪽에 타격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정치권 반응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백드롭에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쓰여있습니다. 아빠 찬스로 부동산 개발 회사에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을 받았다는 게 자신의 노력 대가입니까?
제 딸이 91년생인데 무기계약직에 2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죽어라 일하고 있는데 31살짜리가 6년 일하고 50억 원을 받는 이런 상황을 떳떳한 노력의 대가로 강변하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그 아들에게 김기현 대표는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2013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축소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민간 사업자 공모 공고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가 선정되고 화천대유와 같은 자산관리 회사 역할을 한 위례자산관리는 공모 공고 사흘 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큰 공통분모는 이 두 사업 모두 그 당시 성남시장이 이재명 후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앵커]
곽상도 의원의 아들, 5년 9개월 일했는데 퇴직금 50억 원 얘기가 나오면서 주말 내내 여론을 들끓게 했는데 여론에 미칠 영향, 어느 정도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일파만파겠죠. 그러니까 지금 드라마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이라 그래요. 그러니까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시소게임 현상이 시작된 거죠. 그러니까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 원입니다. 50만 원이 아니고 50억 원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일요일 일파만파로 대장동 개발의혹 파장이 확대됐거든요.
그런 만큼 기존에는 이 시소의 무게가 더불어민주당, 또 이재명 후보 쪽에 가 있어서 상당히 부담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이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의 의혹에 대해서 계속 파헤쳐왔던 저격수였어요.
그런데 아들이 50억 원. 이게 진짜 많은 청년들에게는 엄청난 파장이 미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시소가 다시 어느 쪽으로 가기 시작했느냐. 국민의힘 쪽으로 살짝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것이 단순히 MZ세대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것은 아닙니다.
시소게임 현상에서 기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어졌던 시소가 이제는 이 대장동 개발의혹이 국민의힘, 그리고 곽상도 의원, 그리고 아들에게까지. 심지어는 지금 정당에 소속된 인물은 아니지만 박영수 특검 딸과 관련된 의혹도 나오고 있거든요. 물론 확인을 해봐야 됩니다.
그리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정황에 따라서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 시소게임이라는 말씀을 드린 게 계속 왔다 갔다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서로 간에 공방을 펼치기 때문에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시소가 어디 쪽으로 더 기울어지느냐가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세대와 연령대로 보면 MZ세대, 또 여성, 그리고 중도층에 미치는 영향이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조금 전에 말씀하신 김만배 씨 경찰에 출석하면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산재였다, 이런 설명을 했었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었다, 이런 해명을 하면서 이정재냐 이런 비판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해명 때문에 여론이 조금 더 안 좋은 듯도 한데 어제 이후 국민의힘 쪽으로 시소가 좀 기울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를 했습니다.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사업의 축소판이다. 이거는 대장동하고 위례신도시 공통분모로 보면 이재명 지사다.
여전히 지금 이재명 지사를 겨냥하고 있는 얘기가 나오는데 앞으로 드러나는 정황에 따라서 이 이슈는 어느 쪽에 파장이 더 클지 이건 아직 모르는 상황인 거죠?
[이택수]
네, 최근에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지 화천대유 논란,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충격파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라든지 민주당을 공격을 하면 1% 안팎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명확한 물증이 없으면 다시 시소게임이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원상복구되는, 거기다가 오히려 문제가 자신의 정당에 있게 되면 불똥이 자신의 정당으로 튀어서 또 일파만파 지지율이 깎이는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될 수가 있는데 중요한 건 물증이겠죠.
검찰 조사 과정, 지금 경찰에서도 조사는 이미 시작을 했고 조사 과정에서 특정 대선후보 혹은 캠프 관계자가 연루가 됐다라고 하면 후보나 아니면 캠프에 영향이 클 거고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그렇지만 이게 대선 후보랑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면 지난주 민주당이라든지 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사실 큰 폭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논란은 많았지만 이미 유권자들은 어느 정도 표심을 정한 상태에서 자신의 지지층들은 큰 변화가 없었고 또 스윙보터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도 아직까지는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이런 상황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검찰 수사 과정, 또 공수처 수사 과정 등등을 지켜봐야 되겠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이 담겨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물증에 따라서 시소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정당별, 후보별 득실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대장동 의혹 속에서 호남 경선이 치러져서 굉장히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낙연 지사가 광주전남에서 첫 1위를 하긴 했는데 그 격차가 굉장히 근소했고요. 그리고 전북 경선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54%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거든요. 결과치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판정승보다는 이재명 후보의 TKO라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KO는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세론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대장동 개발 의혹이라고 하는 초거대 악재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호남이라고 하는 곳은 이낙연 후보의 마지막 교두보, 영산강에 배수진을 쳤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광주전남에 승리한 것은 고무적인데 전남을 이렇게 져서는 안 될 일이었던 거죠.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가 전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전체 판세를 생각한다면 이번 주에 있을 2차 국민 경선 투표 결과도 있고 마지막 남아있는 서울에서 막판 역전 카드를 빼내 들려면 전북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정도 격차가 나면서 전체 누적 득표는 오히려 광주전남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더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마치 벗어난 것처럼 여유 있게 소감을 이야기하는 수준이 돼버렸거든요.
그것은 상대를 적어도 비틀거리게 했어야 되는 것이 이낙연 후보 쪽에 이번 결과가 만들어졌어야 했다면 그 정도로 가지 못했다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TKO를 당했기 때문에 아주 전북의 결과는 이낙연 후보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죠.
[앵커]
이택수 대표님, 이재명 지사 누적 득표를 보면 53.01%, 그리고 김두관 후보가 어제 사퇴하면서 이재명 지사 지지를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2차, 3차 슈퍼위크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끌고 갈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현재로서는 크지는 않죠. 지금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민형배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체면을 세워준 정도의 판세로 봤습니다, 호남 결과에 대해서.
호남에서 적어도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만약에 줄일 수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지금 격차가 아까 배 소장님께서 얘기하셨지만 조금 더 늘어나는 상황이 됐고 정세균 후보가 사퇴하면서 모두 무효표 처리됐다는 점.
그래서 51%가 53%가 됐다는 점, 이 부분이 조금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일 수 있고 또 호남, 예를 들어서 광주전남 판세가 초반에 개표됐다면, 초반에 경선 일정에서 초반에 개표됐다면 광주전남은 아무튼 팽팽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 돌풍을 일으켰을 때는 사실 호남이 초반에 개표되면서 전체적인 판세 영향을, 일종의 밴드웨건 효과를 줬는데 호남이 대전충청이라든지 다른 지역에서 어느 정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전체 판세에 변화를 줄 수 없는 그런 중간에 개표됐다는 점에서 이낙연 후보가 조금 힘을 쓸 수 없는 이런 상황이어서 3차 슈퍼위크가 예정돼 있는 10월 초에 경기도가 또 남아있습니다. 경기도는 또 표 수가 굉장히 많은 지역인데.
[앵커]
경기도는 또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재난지원금도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지역 중의 한 곳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강세일 가능성이 있고 서울 같은 경우는 호남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충청 이런 분위기, 스윙보터로서의 분위기, 그러니까 전북이랑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결선투표로 가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전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앞으로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모르기 때문에 차분히 지켜봐야 될 상황이고요.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대선 유력 주자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윤 전 총장에서 이재명 지사 어제 SBS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을 했는데 시청률면에서는 껑충 뛰어오른 상황인데 정치예능, 득과 실을 따져보면 최근에는 어떻습니까?
[배종찬]
이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되면 주목도가 높아지고 친근감이 향상이 되거든요. 이게 가장 첫 번째는 지지층이 결집이 돼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는 유력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 모두 거대 의혹에 직면돼 있는 상태잖아요. 이럴 때 예능에 나가서 노래도 부르는 모습을 보이고 또 춤추는 모습도 보이고 이러다 보면 어, 괜찮은데? 저렇게 친근한 면이 있네? 이렇게 지지층들이 더 결집하고 중도층도 거부감이나 위화감이 해소되는 그런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출연한 예능의 성격을 보면 MZ세대를 겨냥하고 있거든요. 민지 또는 민준이인데 그렇다고 해서 민지나 민준이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정작 MZ세대들은 이런 것에 감동하지 않거든요.
중요한 것은 젊은 세대들을 위한 정책이 뭐가 나왔는지가 더 궁금해지는 것인데 그래도 일단 예능에 나가게 되면 예능 효과만큼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에게는 모르겠지만 MZ세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쯤에서 대선후보지지도 최근 나온 결과 두 개 함께 보겠습니다. 어제 나온 리얼미터하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오늘 낸 결과인데 이택수 대표님, 전체적으로 보면 역시 윤석열, 이재명 양강구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고요.
홍준표 의원이 3위로 선전하는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두 여론조사 결과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택수]
리얼미터조사 결과는 9월 22일, 23일 연휴 마지막 날하고 목요일날 이틀에 걸쳐서 조사한 내용이고요. 그다음에 금, 토, 일 조사한 내용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였는데 조사 방식은 두 방식 다 자동응답 방식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원래 윤석열 후보가 자동응답방식에서는 강세를 나타냈는데 시기적으로는 좀 다르다는 말씀을 좀 전에 드렸습니다.
뒤에 조사된 내용이KSOI 조사와 사회여론 연구소 조사인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리얼미터의 조사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대장동 의혹이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한테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벌어진 전개 과정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고 중도층도 이재명 후보를 다시 지지하게 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라는 점이죠.
[앵커]
지금 25일까지 조사하니까 곽상도 의원 아들 건은 포함이 안 된 거죠?
[이택수]
포함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민주당 경선 과정, 특히 호남 경선 과정에서 원팀을 강조하고 또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기보다는 오히려 국민의힘에 각을 세우는 다른 민주당 경쟁주자들의 이야기들도 많이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모양새가 나타났고요. 윤석열 후보는 고발 사주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점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타격을 입었다면 지지율이 사실 많이 빠지고 홍준표 후보랑 이른바 골든크로스, 홍준표 후보가 추석 전에 골든크로스를 하겠다고 했는데 조국 전 장관 논란에 홍준표 후보가 개입을 하면서 조금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 국면이 주춤한 상황이라서 여전히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랑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점에 눈에 띕니다.
[앵커]
양자 대결을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전 총장하고 홍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이재명 지사에 앞서는 결과치가 나오기는 했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대장동 의혹이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이걸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 거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대장동 논란은 이재명 후보가 주인공이었다가 지금 곽상도 의원, 혹은 그 아들이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번 주 상황은 또 지난주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으로 보여서 이번 주 조사를 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도 공수처, 검찰 양 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이런 상황인데요.
지금 두 이슈가 정치권에서 가장 파장이 큰 건데 이 고발 사주 의혹하고 대장동 개발 논란 등과 관련해서 지지 후보를 교체할지 영향력에 대해서 물어봤거든요. 국민들 58.9%가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배종찬]
그렇죠. 영향은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뭐냐 하면 정작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들이 바꿀 것인가. 그러니까 하나의 사안만 물어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두 가지 사안을 동시에 물어봤기 때문에 우리 시청자들께서 혼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내용을 압축적으로 분석을 하면 결과적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층과 이재명 후보 지지층들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또 대장동 개발 의혹이 걸려있지만 안 바꾼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요한 게 계속 지금 이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이 있지만 양강 구도가 그대로 유지되잖아요. 왜 유지될까?
이건 결국 본선 경쟁력, 이기는 후보를 더 지지하고 결집하겠다는 프레임이 걸려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오징어 게임에서 죽자 살자 살아남아야 되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건 진영 간의 빈틈없는 대결이에요.
이때는 한쪽이 무너지게 되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면, 본선에서. 다른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후보를 중심으로 계속 뭉칠 수밖에 없는 프레임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그대로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진행되는 상황인데요. 토론회 볼 때마다 1위 후보에 대한 견제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보면 홍준표 후보가 1위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윤석열 후보가 또 1위거든요. 앞서 이거 누가 1위로 통과할지 굉장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택수]
현재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요. 일단 아직까지는 후보들이 8명이나 되기 때문에 TV 토론을 하는 과정이 사실 프로야구 시범경기처럼 일단 후보자들 간에 난타전이 본격화되기 전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4명으로 압축되는 그 시기부터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윤석열 후보가 조금 수비적으로 TV 토론에 임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마는 무난하게 지금까지는 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가 TV토론을 하게 될 때 아무래도 정치 9단에 가까운 홍준표 후보에 밀리지 않겠느냐라고 봤었는데 윤석열 후보가 아직까지는 아주 큰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말실수가 몇 번 있었습니다마는. 그래서 본격적인 TV 토론이 이루어지는 4자가 남는 과정에서의 TV 토론이 중요할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아직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께 마지막으로 짧게 여쭤볼 텐데 지금 다음 달 8일이 2차 컷오프잖아요. 4명으로 줄이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4위 안에 누가 마지막에 들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배종찬]
차라리 제가 수능시험을 다시 치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너무 어려워요.
왜냐하면 이게 당원투표 30%에 국민여론조사 70%면 이 국민여론조사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최재형이냐 원희룡이냐 또는 황교안이냐 또 다른 인물이냐 이게 알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도 국민여론조사가 당원투표보다는 국민여론조사가 상당히 영향을 70%이기 때문에 영향을 줄 것이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어떤 후보를 좀 더 선택하느냐, 이것도 상당히 아이러니가 될 수 있겠죠. 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능을 다시 보는 게 나을 만큼 전망하는 게 어렵다, 이런 얘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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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론조사 속 숨은 민심 분석해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먼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부터 볼 텐데요. 긍정평가는 변동이 없었고요.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목, 금 조사 결과인데요. 주요 이슈와 함께 설명을 해 주시죠.
[이택수]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BTS하고 동행했던 미국 방문 성과가 있었죠. UN에서 연설을 했고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에 남북관계가 긴장되는 듯하다가 김여정 부부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담화가 발표가 됐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다소 호전이 되는 그런 추석 연휴 기간이었고요.
또 추석 연휴간에 주요 이슈였던 고발 사주 논란, 또 뒤이어서 화천대유 논란 등등이 있었는데 고발 사주 논란은 국민의힘에 부담이 되는 이슈였고 화천대유 논란, 대장동 논란은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이슈였었는데 이게 또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프레임으로 국면전환이 되는 그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추석 연휴의 주된 이슈들은 주거니받거니하는 과정에서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북한 변수, 또 UN 연설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크게 변화는 없었던 지표가 나왔습니다. 40.2대 55.9. 부정평가 여전히 높기는 합니다마는 긍정평가가 40%선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점에서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이 레임덕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금요일 이슈 중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종전선언은 좋은 발상이다, 이런 담화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 날 남북 정상회담도 언급을 하는 연이틀 담화를 발표했거든요.
대통령 임기 한 8개월 정도 남았는데 임기 내 남북관계가 급진전된다면 특히 시기적으로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 즈음해서 뭔가 이벤트가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만약에 성사가 된다면 대선 영향력,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배종찬]
급진전된다면 영향을 줄 수가 있죠. 여당 후보가 좀 더 유리한 국면이 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특이한 점은 2018년에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듬뿍 영향을 주고 난 이후에 2019년부터 특이한 사항은 북한 변수가 국정운영에는 별다른 영향을 잘 안 줘요. 좋든 나쁘든 간에 이게 그만큼 올리버의 기대불일치론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 셈이거든요.
그런데 차기 대권만 놓고 볼 때 급진전, 그냥 진전은 안 됩니다. 급진전은 종전선언 그 이상은 남북 정상회담이고 그 이상은 북한의 전면적인 비핵화 선언, 그다음에 미국과 북한의 회담, 이 정도로 연결되면 차기 대권은 우리가 가상을 한다면 대체로 1~5% 사이의 박빙 싸움으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럴 때는 적어도 북한 관련 변수가 0.5~3%포인트 가까이 영향을 준다면 상당한 영향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박빙 싸움이기 때문에 종전선언이라든가 남북 정상회담 같은 이벤트가 펼쳐지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정당 지지도도 보겠습니다.국민의힘이 아주 소폭 상승했는데 이게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이고요. 민주당은 변동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강보합 정도라고 보면 될 텐데 한 주간으로 봤을 때 각 당별 이슈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건 팽팽하게 작용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이택수]
네, 일단 고발 사주 논란은 제보 사주 논란으로 국면전환이 되면서 이 부분은 검찰이라든지 아니면 공수처의 수사 과정을 지켜봐야 될 이런 상황이 된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지금 TV토론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1차, 2차 진행된 과정에서 지난 리얼미터 조사가 진행됐는데 일단 TV 토론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결과들이 나오는 반면에 국민의힘은 역동적이죠. 윤석열 후보가 조금 주춤하거나 하락하는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가 최근 들어서 많이 치고 올라와서 국민의힘만 보면 양강구도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사실 배 소장께서도 그렇겠지만 저희 여론사 전문가들한테 누가 최종 경선 우승자가, 승리자가 될 건지 많이들 질문들을 받게 되는데요.
참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에 더 많은 주목을 하게 되고 TV 토론 과정에서도 많은 이슈들, 또 논란들이 나오고 있고 관련된 뉴스들이 생산되다 보니까 국민의힘이 최근 들어서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최고치, 40%를 지난주에 기록했고 이번 주는 40.5%로 0.5%포인트 상승하는.
그런데 이번 주 같은 경우는 화천대유 논란이 갑작스럽게 탈당한 곽상도 의원 쪽으로 불똥이 튀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랐었는데 그런데 빠른 탈당 대처가 지지율 하락에 저항선이라든지 미리 리스크를 차단시키는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는데 일단은 지난 1, 2주간은 국민의힘은 좀 강세였고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는 횡보했습니다마는 최근 들어서 워낙 네거티브 논란 때문에, 그리고 또 뻔한 경선 과정이라는 점에서 흥행이 덜 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은 최근 국민의힘에 조금 밀리고 있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이 변동성이 큰 경선 초기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올라갔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번 주 정당 지지율이 어떻게 흘러갈까 굉장히 관심입니다.
정치권의 화천대유 이슈, 이재명 지사를 향한 의혹에서 출발을 했는데 야권 인사 이름이 줄줄이 나오면서 여야 어느 쪽에 타격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정치권 반응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백드롭에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쓰여있습니다. 아빠 찬스로 부동산 개발 회사에 입사해서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을 받았다는 게 자신의 노력 대가입니까?
제 딸이 91년생인데 무기계약직에 2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죽어라 일하고 있는데 31살짜리가 6년 일하고 50억 원을 받는 이런 상황을 떳떳한 노력의 대가로 강변하고 있는 곽상도 의원과 그 아들에게 김기현 대표는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2013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축소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민간 사업자 공모 공고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가 선정되고 화천대유와 같은 자산관리 회사 역할을 한 위례자산관리는 공모 공고 사흘 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큰 공통분모는 이 두 사업 모두 그 당시 성남시장이 이재명 후보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앵커]
곽상도 의원의 아들, 5년 9개월 일했는데 퇴직금 50억 원 얘기가 나오면서 주말 내내 여론을 들끓게 했는데 여론에 미칠 영향, 어느 정도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배종찬]
일파만파겠죠. 그러니까 지금 드라마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이라 그래요. 그러니까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시소게임 현상이 시작된 거죠. 그러니까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 원입니다. 50만 원이 아니고 50억 원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일요일 일파만파로 대장동 개발의혹 파장이 확대됐거든요.
그런 만큼 기존에는 이 시소의 무게가 더불어민주당, 또 이재명 후보 쪽에 가 있어서 상당히 부담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이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의 의혹에 대해서 계속 파헤쳐왔던 저격수였어요.
그런데 아들이 50억 원. 이게 진짜 많은 청년들에게는 엄청난 파장이 미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시소가 다시 어느 쪽으로 가기 시작했느냐. 국민의힘 쪽으로 살짝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것이 단순히 MZ세대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것은 아닙니다.
시소게임 현상에서 기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쪽으로 기울어졌던 시소가 이제는 이 대장동 개발의혹이 국민의힘, 그리고 곽상도 의원, 그리고 아들에게까지. 심지어는 지금 정당에 소속된 인물은 아니지만 박영수 특검 딸과 관련된 의혹도 나오고 있거든요. 물론 확인을 해봐야 됩니다.
그리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정황에 따라서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 시소게임이라는 말씀을 드린 게 계속 왔다 갔다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서로 간에 공방을 펼치기 때문에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시소가 어디 쪽으로 더 기울어지느냐가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세대와 연령대로 보면 MZ세대, 또 여성, 그리고 중도층에 미치는 영향이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조금 전에 말씀하신 김만배 씨 경찰에 출석하면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산재였다, 이런 설명을 했었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었다, 이런 해명을 하면서 이정재냐 이런 비판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해명 때문에 여론이 조금 더 안 좋은 듯도 한데 어제 이후 국민의힘 쪽으로 시소가 좀 기울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를 했습니다.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사업의 축소판이다. 이거는 대장동하고 위례신도시 공통분모로 보면 이재명 지사다.
여전히 지금 이재명 지사를 겨냥하고 있는 얘기가 나오는데 앞으로 드러나는 정황에 따라서 이 이슈는 어느 쪽에 파장이 더 클지 이건 아직 모르는 상황인 거죠?
[이택수]
네, 최근에 고발 사주 의혹이라든지 화천대유 논란,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충격파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라든지 민주당을 공격을 하면 1% 안팎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명확한 물증이 없으면 다시 시소게임이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원상복구되는, 거기다가 오히려 문제가 자신의 정당에 있게 되면 불똥이 자신의 정당으로 튀어서 또 일파만파 지지율이 깎이는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될 수가 있는데 중요한 건 물증이겠죠.
검찰 조사 과정, 지금 경찰에서도 조사는 이미 시작을 했고 조사 과정에서 특정 대선후보 혹은 캠프 관계자가 연루가 됐다라고 하면 후보나 아니면 캠프에 영향이 클 거고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그렇지만 이게 대선 후보랑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면 지난주 민주당이라든지 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사실 큰 폭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논란은 많았지만 이미 유권자들은 어느 정도 표심을 정한 상태에서 자신의 지지층들은 큰 변화가 없었고 또 스윙보터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도 아직까지는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이런 상황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검찰 수사 과정, 또 공수처 수사 과정 등등을 지켜봐야 되겠다 이런 국민들의 마음이 담겨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물증에 따라서 시소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정당별, 후보별 득실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대장동 의혹 속에서 호남 경선이 치러져서 굉장히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낙연 지사가 광주전남에서 첫 1위를 하긴 했는데 그 격차가 굉장히 근소했고요. 그리고 전북 경선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54%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거든요. 결과치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찬]
판정승보다는 이재명 후보의 TKO라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KO는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세론이 지속될 수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대장동 개발 의혹이라고 하는 초거대 악재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호남이라고 하는 곳은 이낙연 후보의 마지막 교두보, 영산강에 배수진을 쳤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광주전남에 승리한 것은 고무적인데 전남을 이렇게 져서는 안 될 일이었던 거죠.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가 전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그런데 전체 판세를 생각한다면 이번 주에 있을 2차 국민 경선 투표 결과도 있고 마지막 남아있는 서울에서 막판 역전 카드를 빼내 들려면 전북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정도 격차가 나면서 전체 누적 득표는 오히려 광주전남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더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마치 벗어난 것처럼 여유 있게 소감을 이야기하는 수준이 돼버렸거든요.
그것은 상대를 적어도 비틀거리게 했어야 되는 것이 이낙연 후보 쪽에 이번 결과가 만들어졌어야 했다면 그 정도로 가지 못했다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오히려 되치기를 당했다. TKO를 당했기 때문에 아주 전북의 결과는 이낙연 후보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죠.
[앵커]
이택수 대표님, 이재명 지사 누적 득표를 보면 53.01%, 그리고 김두관 후보가 어제 사퇴하면서 이재명 지사 지지를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2차, 3차 슈퍼위크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끌고 갈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현재로서는 크지는 않죠. 지금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민형배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체면을 세워준 정도의 판세로 봤습니다, 호남 결과에 대해서.
호남에서 적어도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만약에 줄일 수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지금 격차가 아까 배 소장님께서 얘기하셨지만 조금 더 늘어나는 상황이 됐고 정세균 후보가 사퇴하면서 모두 무효표 처리됐다는 점.
그래서 51%가 53%가 됐다는 점, 이 부분이 조금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일 수 있고 또 호남, 예를 들어서 광주전남 판세가 초반에 개표됐다면, 초반에 경선 일정에서 초반에 개표됐다면 광주전남은 아무튼 팽팽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 돌풍을 일으켰을 때는 사실 호남이 초반에 개표되면서 전체적인 판세 영향을, 일종의 밴드웨건 효과를 줬는데 호남이 대전충청이라든지 다른 지역에서 어느 정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전체 판세에 변화를 줄 수 없는 그런 중간에 개표됐다는 점에서 이낙연 후보가 조금 힘을 쓸 수 없는 이런 상황이어서 3차 슈퍼위크가 예정돼 있는 10월 초에 경기도가 또 남아있습니다. 경기도는 또 표 수가 굉장히 많은 지역인데.
[앵커]
경기도는 또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재난지원금도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지역 중의 한 곳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강세일 가능성이 있고 서울 같은 경우는 호남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충청 이런 분위기, 스윙보터로서의 분위기, 그러니까 전북이랑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결선투표로 가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전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앞으로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모르기 때문에 차분히 지켜봐야 될 상황이고요.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대선 유력 주자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윤 전 총장에서 이재명 지사 어제 SBS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을 했는데 시청률면에서는 껑충 뛰어오른 상황인데 정치예능, 득과 실을 따져보면 최근에는 어떻습니까?
[배종찬]
이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게 되면 주목도가 높아지고 친근감이 향상이 되거든요. 이게 가장 첫 번째는 지지층이 결집이 돼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하고 이재명 후보는 유력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 모두 거대 의혹에 직면돼 있는 상태잖아요. 이럴 때 예능에 나가서 노래도 부르는 모습을 보이고 또 춤추는 모습도 보이고 이러다 보면 어, 괜찮은데? 저렇게 친근한 면이 있네? 이렇게 지지층들이 더 결집하고 중도층도 거부감이나 위화감이 해소되는 그런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출연한 예능의 성격을 보면 MZ세대를 겨냥하고 있거든요. 민지 또는 민준이인데 그렇다고 해서 민지나 민준이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정작 MZ세대들은 이런 것에 감동하지 않거든요.
중요한 것은 젊은 세대들을 위한 정책이 뭐가 나왔는지가 더 궁금해지는 것인데 그래도 일단 예능에 나가게 되면 예능 효과만큼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에게는 모르겠지만 MZ세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쯤에서 대선후보지지도 최근 나온 결과 두 개 함께 보겠습니다. 어제 나온 리얼미터하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오늘 낸 결과인데 이택수 대표님, 전체적으로 보면 역시 윤석열, 이재명 양강구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고요.
홍준표 의원이 3위로 선전하는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두 여론조사 결과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택수]
리얼미터조사 결과는 9월 22일, 23일 연휴 마지막 날하고 목요일날 이틀에 걸쳐서 조사한 내용이고요. 그다음에 금, 토, 일 조사한 내용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였는데 조사 방식은 두 방식 다 자동응답 방식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원래 윤석열 후보가 자동응답방식에서는 강세를 나타냈는데 시기적으로는 좀 다르다는 말씀을 좀 전에 드렸습니다.
뒤에 조사된 내용이KSOI 조사와 사회여론 연구소 조사인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리얼미터의 조사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대장동 의혹이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한테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 벌어진 전개 과정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고 중도층도 이재명 후보를 다시 지지하게 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라는 점이죠.
[앵커]
지금 25일까지 조사하니까 곽상도 의원 아들 건은 포함이 안 된 거죠?
[이택수]
포함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민주당 경선 과정, 특히 호남 경선 과정에서 원팀을 강조하고 또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기보다는 오히려 국민의힘에 각을 세우는 다른 민주당 경쟁주자들의 이야기들도 많이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모양새가 나타났고요. 윤석열 후보는 고발 사주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점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타격을 입었다면 지지율이 사실 많이 빠지고 홍준표 후보랑 이른바 골든크로스, 홍준표 후보가 추석 전에 골든크로스를 하겠다고 했는데 조국 전 장관 논란에 홍준표 후보가 개입을 하면서 조금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 국면이 주춤한 상황이라서 여전히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랑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점에 눈에 띕니다.
[앵커]
양자 대결을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전 총장하고 홍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이재명 지사에 앞서는 결과치가 나오기는 했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대장동 의혹이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이걸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 거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대장동 논란은 이재명 후보가 주인공이었다가 지금 곽상도 의원, 혹은 그 아들이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번 주 상황은 또 지난주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으로 보여서 이번 주 조사를 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도 공수처, 검찰 양 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이런 상황인데요.
지금 두 이슈가 정치권에서 가장 파장이 큰 건데 이 고발 사주 의혹하고 대장동 개발 논란 등과 관련해서 지지 후보를 교체할지 영향력에 대해서 물어봤거든요. 국민들 58.9%가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배종찬]
그렇죠. 영향은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뭐냐 하면 정작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들이 바꿀 것인가. 그러니까 하나의 사안만 물어봤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두 가지 사안을 동시에 물어봤기 때문에 우리 시청자들께서 혼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내용을 압축적으로 분석을 하면 결과적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층과 이재명 후보 지지층들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또 대장동 개발 의혹이 걸려있지만 안 바꾼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요한 게 계속 지금 이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이 있지만 양강 구도가 그대로 유지되잖아요. 왜 유지될까?
이건 결국 본선 경쟁력, 이기는 후보를 더 지지하고 결집하겠다는 프레임이 걸려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오징어 게임에서 죽자 살자 살아남아야 되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건 진영 간의 빈틈없는 대결이에요.
이때는 한쪽이 무너지게 되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면, 본선에서. 다른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후보를 중심으로 계속 뭉칠 수밖에 없는 프레임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그대로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진행되는 상황인데요. 토론회 볼 때마다 1위 후보에 대한 견제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보면 홍준표 후보가 1위고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윤석열 후보가 또 1위거든요. 앞서 이거 누가 1위로 통과할지 굉장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택수]
현재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요. 일단 아직까지는 후보들이 8명이나 되기 때문에 TV 토론을 하는 과정이 사실 프로야구 시범경기처럼 일단 후보자들 간에 난타전이 본격화되기 전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 4명으로 압축되는 그 시기부터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윤석열 후보가 조금 수비적으로 TV 토론에 임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마는 무난하게 지금까지는 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가 TV토론을 하게 될 때 아무래도 정치 9단에 가까운 홍준표 후보에 밀리지 않겠느냐라고 봤었는데 윤석열 후보가 아직까지는 아주 큰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말실수가 몇 번 있었습니다마는. 그래서 본격적인 TV 토론이 이루어지는 4자가 남는 과정에서의 TV 토론이 중요할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아직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께 마지막으로 짧게 여쭤볼 텐데 지금 다음 달 8일이 2차 컷오프잖아요. 4명으로 줄이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4위 안에 누가 마지막에 들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배종찬]
차라리 제가 수능시험을 다시 치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너무 어려워요.
왜냐하면 이게 당원투표 30%에 국민여론조사 70%면 이 국민여론조사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최재형이냐 원희룡이냐 또는 황교안이냐 또 다른 인물이냐 이게 알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도 국민여론조사가 당원투표보다는 국민여론조사가 상당히 영향을 70%이기 때문에 영향을 줄 것이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어떤 후보를 좀 더 선택하느냐, 이것도 상당히 아이러니가 될 수 있겠죠. 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능을 다시 보는 게 나을 만큼 전망하는 게 어렵다, 이런 얘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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