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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상반기 배당 1위는 삼성전자, 최대 수령자는 홍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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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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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액 9조3000여억원 가운데 삼성전자 배당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올해 상반기 배당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 1위를 차지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 삼남매 역시 개인 배당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32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7748억원(23.5%)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배당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해 상장사 전체 배당액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KT&G가 5956억원, 포스코가 5294억원, 현대모비스가 3701억원, KB금융이 2922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배당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14곳으로 6곳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사였다.

2년 연속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114개로 이들 기업의 배당액은 지난해 7조1007억에서 올해 7조796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의 배당이 230%로 대폭 상승했고 메리츠금융지주(60%), SK(50%) 역시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배당은 전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배당하지 않고 올해 배당한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3701억원), 현대자동차(2603억원) 등이 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받은 개인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992억원에 달했다. 홍 전 관장은 남편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분 2.02%를 상속받은 데 따라 배당 선두를 차지했다. 배당 2위는 870억원의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3∼5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0억원) 등 삼성가 삼남매가 차지했다. 6∼10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 회장(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52억원), 김석수 동서 회장(132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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