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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2~17세 백신 접종, 본인은 원하는데 학부모가 반대하면?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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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7월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한 고3 학생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다음 달 시작되는 12~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보호자 모두가 동의해야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여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미접종자에 대한 학교내 불이익은 없다.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 정리했다.

-12~17세 백신 접종은 어떻게 진행되나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5일부터 10월29일까지 사전예약 후, 10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2006~2009년생)의 예약 및 접종은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떻게 예약하면 되나

“본인 또는 보호자 대리예약을 통해 백신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 예약해야 한다”

-학생 본인이 동의하면 맞을 수 있나

“대상자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학생 뿐만 아니라 보호자 동의가 이뤄져야 접종을 할 수 있다. 예약시에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지 않지만 백신 접종시 보호자 동의서나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과 위험을 비교하면

“기저질환이 없는 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순편익이 성인에 비해 작지만, 드물게 중증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등교 중지에 따른 학습권 침해나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하면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는 여전히 높다. 다만 압도적으로 높지 않아 강력 권고하진 않는다. 당뇨, 비만, 만성 호흡기·심혈관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청소년은 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백신 접종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은

“성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와 심근염, 심낭염 등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사례를 보면 만 12~17세의 경우 1차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이 100만 건당 2.5건 가량, 2차 접종 후 20.9건(12~15세), 34건(16~17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한 것으로 보고됐다”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는 이유가 있나. 12세 이하에 대한 접종 계획은

“현재까지 해당 연령대에서 식약처의 접종 허가를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다만 모더나 백신도 12세 이상에 대해 식약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허가가 날 경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만 12세 미만 연령에 대해서는 아직 허가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접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백신 미접종에 따른 불이익이 있나

“이번 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

-개별접종의 경우 출결 문제, 보충수업 등을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일정을 일시적으로 정하거나 기관을 단체로 정하는 경우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어, 본인의 학사일정에 따라 4주라는 긴 기간 안에 선택할 수 있게 정했다. 독감 인플루엔자 접종도 개인별로 예약해 진행하지 학교가 단체로 진행하지 않는다. 접종일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인정으로 처리하고,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된다”

-백신 접종일정이 중간·기말고사 등 평가일정과 겹치면

“학생 접종 일정이 평가 일정과 겹치는 경우, 시·도 학업성적관리지침 및 학교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인정점을 부여하게 된다”

-추석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돌파했는데 전면 등교 기조는 유지되나

“8월에 발표한 거리두기 방침은 국가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것으로 현재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호준·이창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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