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에 '인싸'(빨간원)라는 표현이 들어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오르비'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보내준 글이 큰 위안이 되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중략)…
○○○님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2021. 9. 25
인싸 이명박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답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8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에서 네티즌 A씨는 이 전 대통령의 편지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별명 알려드렸는데, 답장에서 바로 써먹으셨다"며 "요새 인터넷에서 예전 외교행보 때문에 인싸(insider·인기가 많은 사람)로 불린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안양교도소로 돌아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온라인커뮤니티 '오르비'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가 공개한 답장엔 "무척 반가웠다.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건투하기 바란다. 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눈에 띄는 부분은 편지 하단에 쓰인 발신인 부분이다. 작은 글씨로 '인싸', 그 뒤에 '이명박'이라는 서명이 담겼다. 해당 편지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선 그로부터 받은 답장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명박 대통령께 받은 편지 왔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해당 편지에는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6월 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에 공개된 편지에는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4일 오르비에서 또다른 네티즌 B씨는 이 전 대통령의 사인을 받았다는 글을 통해 그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한 5일 만에 (답장이) 온 듯하다"며 "답장받고 싶으면 주소랑 우편번호 편지 내용에다가 따로 적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횡령 등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 확정판결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