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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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라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를 딴 데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당 긴급 현안 보고에서 “이 지사는 스스로 성남시장 시절의 대장동 개발을 최대 치적이라고 했다”며 “이 사업에서 특정 개인이 6000억원이 넘는, 계산에 따라서는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독차지하는 결과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도리어 남 탓을 하고 최대 치적이라 홍보하는 뻔뻔한 DNA는 어디서 왔나”라며 “민주당 측은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를 터무니없이 제3자 혹은 타인에게 뒤집어씌우려 한심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도 일제히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 지사”라며 “특검 등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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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도 이날 라디오에서 “이 지사는 5000억원의 개발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줬다고 하는데, 이거로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어떤 기반을 확보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봤을 것”이라며 “이 지사가 개발 수익의 돈을 받았고 안 받았고 사법적인 문제를 떠나 정치적으로 국민께 이런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고 자랑스러워하시는데 대장동 땅에 어떤 공공성이 실현됐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정책적 실패와 아쉬운 점에 대해서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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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한 푼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뭐가 좀 드러난다고 하면 사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행업은 도박판 같아 한 건 하면 천문학적 돈을 번다”면서 “이 지사가 중앙정부에서 찍혔던 사람이라 굉장히 몸조심했을 것이라고 보이지만, 사람이 털면 모르니 그 측근 등이 다 깨끗할지는 수사를 빨리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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