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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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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통신연락선 복원' 밝히자 정부 '반색'…"안정적 운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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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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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달부터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남북 대화를 위해서는 통신연락선을 먼저 복원하라’는 우리 측의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안정적 운영이 기대된다"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원수님께서 2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 2일 회의에서 력사(역사)적인 시정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당면 투쟁방향에 대하여’를 하시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색되여 있는 현 북남(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념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내달 초부터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또 "우리는 남조선에 도발할 목적도 리유(이유)도 없으며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다"며 "남조선은 북조선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망상과 심한 위기의식, 피해의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김 총비서의 시정연설에 반색하고 나섰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는 당국간 대화가 조속히 복원되고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통신연락선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며 "통신연락선 관련 언급이 김 총비서의 공개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과 안정적 운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통신연락선을 내달 초부터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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