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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민주개혁 도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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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세안 회원국 채택 5개항 환영…"시기적절하게 이행바라"
군사정권 vs 국민통합정부 대립 구도 형성에 우려 목소리
"대규모 무력 충돌 등 막기 위해 집단적 접근 필요" 지적
뉴시스

[뉴욕=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유엔본부에서 이날 개막한 유엔 총회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위협받고 분열돼 있다"며, "우리는 우리 생애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고했다. 20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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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를 향해 미얀마 사태 악화를 위한 단합된 행동을 촉구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군부의 통치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좁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얀마를 민주 개혁의 길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채택한 5개항에 대한 실현 계획을 지지했다. 이 계획은 폭력 중단, 건설적인 대화, 아세안 특사 중재자 임명, 인도적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달 초 브루나이의 에리완 유소프 제2차 외무장관을 특사로 임명했고, 이에 브루나이는 미얀마 군사정권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유소프 장관의 특사 임명을 환영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5개항의 합의를 시기적절하고 포괄적으로 이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군사정권과 국민통합정부(NUG) 및 시민방위군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군사정권의 억압 속에서 시위로 저항하던 NUG와 시민사회계가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규모 무력 충돌, 동남아시아의 중심부와 그 너머에서 일어나는 다차원적인 재난을 막기 위한 집단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군부에 반대하며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살해, 구금, 실종, 야간 습격, 협박, 고문 등의 대상이 되어왔다"며 "보안군이 저지른 성폭력에 대한 수많은 보고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급속히 악화되는 식량 문제, 코로나19 대유행 등 공중 보건 시스템 약화 등의 문제점도 거론했다.

그는 아웅산 수지 여사와 윈 민트 대통령, 그리고 다른 정부 관계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취약 계층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과 원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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