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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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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한국폰 안 사”…삼성 신형 폴더블도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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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장과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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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폰 ‘홀대’ 일본, 신형 폴더블폰은 어떤 반응?”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이 10월 일본에 상륙한다. 한 달간의 사전 예약을 거쳐 일본 1, 2위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일본은 애플과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이 미미한 곳이다. 9월 초 0%대 점유율로, 삼성전자가 고전하는 중국에서 폴더블폰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끌어낸 만큼 일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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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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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6일 일본에서 신형 갤럭시Z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 사전 예약은 9월 8일부터 진행됐다. 일본 NTT도코모와 KDDI 통신사의 손을 잡고 진출한다. 가격은 갤럭시Z플립3 14만 8925엔(우리 돈 약 157만원), 갤럭시Z폴드3 23만 7565엔(약 251만원)이다.

일본은 애플 아이폰과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삼성이 고전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46.5%)이다. 그 뒤를 샤프(13.3%), 후지쓰(8.3%), 삼성전자(8.1%), 교세라(5.1%) 등이 잇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사라진 일본 스마트폰 브랜드에도 밀리는 셈이다. 이마저도 갤럭시A20, 갤럭시A30 등 중저가 브랜드가 선전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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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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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도 일본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BCN랭킹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에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첫 주 성적은 최고 28위에 그쳤다. BCN랭킹은 오프라인 가전판매점 및 인터넷쇼핑몰 등 현지 소매업체의 판매 데이터를 실시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일본 1, 2위 통신사에 나란히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 롱텀에볼루션(LTE)은 2위인 KDDI에서만 출시됐다. 일본 소비자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의 접점이 2배 가까이 확대되는 셈이다. NTT도코모와 KDDI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6%, 2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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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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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갤럭시Z 시리즈의 선전 또한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0%에 불과하다. 하지만 온라인몰 등에서 90만대가 넘게 사전 예약이 되고, 중국 내 라이브방송에서 갤럭시Z플립3 3000대가 3분 만에 완판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3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Z폴드3가 40만대, 갤럭시Z플립3가 9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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