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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유엔 미얀마대표 " 미얀마인구 절반 2천만명이 극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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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군부 병령과 무장한 시민군대 전국서 대치
"집떠난 피난민 숲속에서 노숙..구호 시급" 커크우드 특사
뉴시스

[양곤=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짜욱더다에서 학생들이 반 군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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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얀마 주재 유엔최고 인권대표는 9월30일(현지시간) 유엔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브리핑에서 현재 미얀마 국민들이 지난 20년간 전례가 없었던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최악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 커크우드 특사는 미얀마 군부가 2월1일 정권을 탈취한 이후로 미얀마 국내에서 구호품이 필요한 사람의 수는 3배로 늘어난 300만명에 달하며 전체 인구의 절반인 2000만명이 빈곤속에서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화상전화를 통해 이번 위기가 미얀마 군사 쿠데타 이후의 국내 내전 상황의 결과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적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부를 축출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렸으며, 그 와중에 이번 여름에는 " 파괴적인 (코로나19의) 3차 대확산"이 벌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군부가 뚜렷한 증거도 없이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전국적이고 총체적인 부정선거를 했다며 아웅산 수지의 정부를 2월1일 전복시키고 난 뒤로 전국적인 거리 시위와 강제 진압이 이어졌다.

유엔 인권고위대표 미첼 바첼레트와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금까지 1100명 이상이 숨졌고 대도시마다 항쟁에 나선 시민군과 이른바 국민방위군의 충돌과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다.

커크우드 특사는 2월1일 이후 유엔의 식량 및 현금 지원 계획에 따라 미얀마 전국의 농촌지역과 대도시, 준도시지역의 1400만명에게 원조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당장 300만명이 넘어가면서 군부의 도로봉쇄, 여행제한, 방역 규제, 국가 전체의 치안 불안등으로 미얀마 국민의 위기는 갈 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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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얀마 거리에 배치된 양곤 경찰들. (사진 = 현지매체 이라와디 캡처) 2021.07.05.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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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군과 저항군 모두에게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전달 만은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책정된 필요한 구호금 3억8500만 달러 가운데 확보된 자금은 3분의 1 뿐인데다 필요한 곳에 전달할 길도 막히고 있어 미얀마 국민의 생존이 위태롭다는 것이다.

특히 2000만명의 국민이 대부분 전투지역에 살고 있어서 집을 떠나 밀림속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긴급한 구호자금이 투입되지 않는 한 유엔은 미얀마의 당장 구호가 시급한 200만명과 언젠가 구호대상이 될 2000만명을 도울 길이 없다고 그는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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