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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송영길 “손준성, 윤석열 공감 없이 고발사주 했겠나…승계적 공동정범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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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 ‘고발사주’ 두고 尹 공세

“공수처 이첩, 혐의 입증 자신감 표현”

헤럴드경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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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손준성 검사가 윤 전 총장의 사전 공감이나 지시 없이 스스로 (고발사주를) 했겠느냐”라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송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검사가 지난해 총선을 일주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당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고발장을 작성해 사주한 사건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다”라며 공수처의 수사 착수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직 고위 검사가 국기문란 문제에 가담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며 “손 검사는 그간 혐의를 부인했는데 머리 좋은 젊은 검사가 이런 행위가 범죄라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윤 전 총장의 장모나 부인이나 개인의 변론을 위한 고발장을 무슨 동기로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누가 보더라도 윤 전 총장의 사전 공감이나 지시 없이 손 검사가 검찰직에서 쫓겨날 수 있는 국기문란 범죄 행위를 스스로 판단했을 동기가 없다”고 거듭 강조한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사전에 알았든 사후 보고를 받았든 승계적 공동정범의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 비판에 가세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조직적 개입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 공수처 사건 이첩은 검찰이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검찰은 3명의 검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직적 개입이 확인되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참모이자 수족인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데 총장이 전혀 모른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손 검사는) 윤 전 총장의 심복 중의 심복이었다.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사유화한 추악한 검찰의 쿠데타 퍼즐이 맞춰졌다”며 “고발장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손 검사의 발언은 윤석열 지키기였다”고 거듭 비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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