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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쌍용차 인수전서 美인디EV 탈락…18일께 우선협상자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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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EV, 인수가 1000억원대 제시해 일찌감치 경쟁서 밀려

인수전은 이엘비앤티·에디슨모터스 2파전…15일까지 서류 재보완

뉴스1

1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쌍용자동차 영업소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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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나섰던 미국의 전기차 업체 인디EV가 본입찰을 포기했다. 인디EV는 본입찰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제시해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쌍용차 인수전은 국내 전기차 업체 이엘비앤티와 국내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으로 진행된다. 쌍용차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서울회생법원이 재연장해준 서류 보완 시점인 오는 15일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1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쌍용차 본입찰에 참여했던 미국의 전기차 기업 인디EV가 입찰을 포기했다. 인디EV는 본입찰에서 1000억원대의 인수금액을 제시하면서 이엘비앤티(5000억원대), 에디슨모터스(2000억원대 후반)에 비해서 가장 경쟁력이 떨어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자금 증빙 등 서류를 보완할 것을 본입찰에 참여한 3개사에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디EV는 더는 인수전을 끌고 나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로부터 보완된 서류를 받아본 결과 미비하다고 판단, 이달 15일까지 재보완을 요구했다.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는 15일까지 잔고증명서, 대출확약서 등 자금증빙과 쌍용차 인수 후의 사업계획 등의 서류를 다시 보완해야 한다. 이후 법원의 검토 등을 고려하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는 18~20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000억원대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이엘비앤티는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두 번이나 자금 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만약 이달 15일에도 자금 능력을 인정받는 데 실패한다면 승부는 에디슨모터스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엘비앤티는 자본금이 30억원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진 소기업으로 전기차 관련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낸 적은 없다. 내년 사우디국영기업 SIIVC(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전기차 생산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목표만을 가지고 있다.

이엘비앤티는 부족한 자금력과 사업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 기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후신인 카디널원모터스와 컨소시엄(연합체)을 구성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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