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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도 이겨냈다…2차 슈퍼위크서 '본선 직행'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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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선] 明 "예상보다 높은 성원 감사"…洛 "표심 감사히 받아들여"

2차 슈퍼위크 앞두고 전운 고조…명낙 모두 "기대한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예비후보가 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주 경선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1.10.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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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뉴스1) 정재민 기자,강승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2차 슈퍼위크를 이틀 앞두고 제주에서 이낙연 후보를 따돌리고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본선 직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도 '대세론' 앞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인천 지역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로 본선 직행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표심을 겸허히 수용며 남은 경선에서의 반전을 모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난타호텔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자동응답(ARS) 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6971표 중 3944표(56.75%)를 획득, 2482표를 얻은 이낙연 후보(35.71%)보다 21.04%포인트(p)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 이른바 '호남대전'에서 전남·광주 지역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에게 1위를 허용했지만, 전북에서 1위를 탈환한 데 이은 2연승을 거뒀다.

이재명 후보는 소감으로 "예상보다 높은 제주도민들과 당원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제주 경선은 오는 3일 발표될 2차 슈퍼위크를 앞둔 전초전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을 지역 민심이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달려 있던 경선이었다.

이날 제주 경선에선 결과적으로 이 후보의 대세론이 입증된 셈이다. 이재명 후보는 "역시 정치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들이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제주 경선 승리를 시작으로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경선에 이은 2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유지해 '압도적' 승리로 본선 직행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다가오는 2차 슈퍼위크에 대해 '본선 직행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예상은 못 하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 잘 되길 바란다"며 "저로선 최선을 다하고 우리 국민과 당원의 판단과 선택을 겸허하게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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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주 경선에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1.10.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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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낙연 후보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남은 경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낙연 후보는 "늘 그렇지만, 제주 도민의 표심을 감사하게 받아들여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지해주시지 않은 분들의 마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2일부터 남은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슈퍼위크에 대해선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제가 숫자로 전망하는 일은 자제하고 있지만, 나아지리라 (본다)"고 답했고,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선 "네, 그러길 바란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2차 슈퍼위크 이후 오는 9일 경기, 10일 서울 경선에 이어 3차 슈퍼위크 결과를 공개한다.

이 후보가 과반 득표를 유지한다면 민주당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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