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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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박주평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과 관련해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곽 의원은 2017년 문화재 발굴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에 문화재 발굴과 관련 질의와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대장동 부지 내 문화재 발굴사업을 진행한 게 2017년도다. 공교롭게 곽 의원은 이 시기 교문위에 있었다"며 "(곽 의원은) 2017년 8월부터 10월까지 수백 건의 자료요구 중 유독 매장 문화재 관련해서 24건의 자료를 집중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곽 의원은 퇴직금이 논란이 되자마자 입장문에서 (아들이) 2017년도 본격적인 공사가 착공하면서 사업지 내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연사유를 제거하고 공사가 중지될 뻔한 상황을 대처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곽상도)은 (대장동)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고, 관련 상임위에 있어 본 적이 없고, 관련해 아무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곽 의원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상임위에 있었고, 아들이 문화재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며 "합리적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해당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에 외압은 없었는지, 또 다른 사안은 없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문화재청에 조사를 지시해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황 장관은 이에 "확인해보겠다"고 답했고, 전 의원은 "문체부가 책임감을 갖고 직접 나서서 조사결과를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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