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로 공중분해됐다고 생각한 초기 투기세력 알게 돼"
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를 마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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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후보는 4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공공은 민간사업자 투자와 수익 배분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서울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언론 보도 덕분에 공중분해 됐다고 생각했던 초기 투기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
그는 "대장동 개발 관련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며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노벨이 9·11 테러를 설계한 셈이다. 노벨이 화학발명을 설계했다고 해서 알 카에다의 9·11 테러를 설계한 것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 언론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어서 국민이 알기 어려운 괴물로 만들고 있다"며 "명백한 개발이익 공공환수를 왜곡해 민간업자들의 엄청난 개발이익 분배를 제가 설계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설계한 내용은 엄청난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성남시 몫의 개발이익을 얼만큼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할지를 설계한 것"이라며 "그 설계 안에서 투자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들이 지분을 나눠 투자하고 어떤 사람이 참여하고 이익을 나눠 갖는지 (다시) 설계하는 것은 민간사업자들이 내부에서 스스로 설계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막기 위한 자신의 투쟁사가 있다며 2002년 인권변호사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으로 불리는 분당구 정자동 일대 업무 상업지구에 주상복합을 짓는 용도변경 사업이 있었고 제가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불로소득을 알아냈다"며 "정치권과 이익을 나누는 것, 결탁해서 돈 한푼없이 개발하는 것을 좋게 말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 사건에서 손을 떼면 20억을 주겠다는 마귀의 유혹이 있었고 그것을 거절했더니 저를 가해하겠다고 위협해서 제가 수정 경찰서에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아서 뒷 주머니에 6연발 가스총을 소지하고 법정을 다니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2010년 성남시장 당선이 된 후에도 인허가권을 활용해 성남시 재원재정 확보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자주재원 마련 첫 시도는 위례 신도시 아파트 분양사업이었으며 당시에도 성남시의회와의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부동산 개발 관련해서 Δ개발 이익 환수는 비율이 아니라 금액으로 Δ금액은 사전에 정하고 Δ공인된 금융기관이 참여해 책임지도록 하고 Δ공정 경쟁을 해서 협작하지 못하게 룰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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