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5% 하락 마감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9.64 포인트(1.62%) 하락한 3019.1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07포인트(2.00%) 내린 983.20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188.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10.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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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이들 종목이 하락 곡선을 타면서 코스피 지수는 6개월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5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2%) 내린 7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2000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8월 20일(종가 기준 7만2700원) 이후 한달여만이다. 다만 CLSA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00원(1.00%) 내린 9만9000원에 거래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들 종목의 약세는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가량 하락하는 등 기술주 부진이 이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전력난 이슈와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메모리 고정가격은 보합을 유지했으나 4분기에는 피씨 디램 가격이 5~10%, 서버 디램 가격은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금리 상승 압박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더불어 중국의 전력난까지 가세한 어려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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