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일 경북 포항공대 내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청년창업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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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촉구를 위한 이준석 대표의 도보 투쟁이 이르면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5일 오전 당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 내일쯤 당대표가 도보 투쟁을 할 것”이라며 “이어서 전국 각지의 거리와 주요 길목마다 출퇴근 시간에 피켓 시위를 하는 양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벌어진 거대한 민간 특혜 게이트”라며 “당시 시장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지금도 압도적이다. 특검 찬성이 이미 6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를 봤지만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측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증인·참고인 채택을 거부 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국민들께서 지지해주길 호소하며 여론이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지사가 전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구속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대장동 의혹은 이 지사의 한 번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에 그칠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 대표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최순실 사건이 터지자마자 연설문 보도가 나왔 때 박 대통령이 거기까지 끊고 사과했다가 그 뒤로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논리적인 해명보다는 ‘너희가 아무리 두들겨도 나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냐’는 정치적 해명을 하는데 이는 MB(이명박)식 해명”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BBK 사건 당시 ‘당신들이 아무리 말해도 지지율에 끄떡없다’고 말했지만 결국에는 감옥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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