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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상 국감서 여야 충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뉴시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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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들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공방으로 시작부터 파행됐다.
국토위는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의원들의 공방으로 회의 시작 50여 분만에 정회됐다.
여야의 공방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국감장 각 좌석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등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을 부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항의에 나섰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감은 국토부와 피감기관이 행정을 제대로 했는지, 예산을 잘 집행했는지 살펴봐야 하는 자리"라며 "왜 이러한 정쟁의 제일 앞장에 서서 패널을 붙이고, 국회의원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먹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도 "지난해부터 집값이 크게 올라 서민들이 힘들고, 청년들이 절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것을 갖고 괜히 질의시간만 뺏어먹으면 지혜롭지 못하다"라며 "정치국감을 하지 말고 정책 국감을 해야 한다. 이 문제는 검찰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문정복 의원은 "오늘 50억 클럽 명단을 확보해 준비해왔는데 당 지도부가 국감을 정쟁화 시켜서 되겠느냐고 해서 발표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야당이 이렇게 다 붙여놓으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명단이) 국민의힘과 연관이 돼 있어도 상관없느냐. 정중하게 민생을 위한 국감을 하자고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보다 더 과격한 방법으로 대장동 사태에 대해 의견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이 정도 선에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양해 부탁한다"고 맞섰다.
같은 당 김상훈 의원도 "국토위는 대장동 특혜 게이트와 연관이 있는 상임위"라며 "민주당이 대장동 게이트 관련 증인 채택을 전면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부착물을 통해 야당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과 정부가 대장동 특혜의혹과 관련한 증인채택과 자료제출 요구를 모두 거부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국감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것을 부착하는 것도 소수 야당이 할 수 있는 의사표시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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