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기동민 "정치 피켓 내걸고 회의 수행 못해"
김병주 "축구 하려는데 수영복 입는 꼴"
野, 오전까지 피켓 설치 여부 논의할 듯
김병주 "축구 하려는데 수영복 입는 꼴"
野, 오전까지 피켓 설치 여부 논의할 듯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 상임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에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이 붙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5.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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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국민의힘의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특검 요구로 인해 시작부터 파행됐다. 국방위는 5일 국방부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자리에 설치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피켓을 두고 민주당 위원들이 항의하면서 잠정 연기됐다.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피켓을 제거해 달라, 대장동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했더니 그럴 수 없다고 해서 파행되고 있다"며 "오후에도 이렇게 된다면 정치 피켓을 국정감사장에 내건 채로 우리들은 (회의를)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방위 소속 김병주 의원도 "39년을 군복을 입으면서 오늘 같은 모습을 처음 봤다"며 "축구를 하려고 하는데 수영복 입고 수영하자는 꼴이다. 국정감사에 집중해야지 정치적인 구호와 정치 시위장으로 만들어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헌법 5조 2항에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해야하다고 되어 있다. (이렇게 하면) 군인에게 정치적 중립 요구할 수 있겠나"라며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전까지 피켓 설치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피켓에 정치적 구호나 선전이 제거된다면 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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