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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이재명 측 “김건희 반드시 국감 증인채택”…장외전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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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캠프, 국감에 맞춰 ‘일일 브리핑’ 시작

尹 부인·장모 관련 의혹 증인 채택 예고

대장동 논란에는 “사실 아냐” 적극 대응도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3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지역 순회경선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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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가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대장동 개발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재명 캠프 측 인사들은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국감 증인으로 반드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열린캠프’의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 가족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최근 관계자 3명이 검찰에 소환됐다”며 “이와 관련해 김씨를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금융위 국감 취지에 맞는다”고 밝혔다.

야권에서 연일 의혹을 제기하는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금융위 국감에서 더 많은 질문이 나오겠지만 공모 당시 하나금융 컨소시엄에 특혜 내지는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느냐 하는 주장이 있는데 과학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사실에 부합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질의를 언급한 그는 “당시 공모지침서에는 자산관리회사를 만들거나 운영계획서만 제출해도 됐다”며 “메리츠와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계획서를 제출해 만점인 20점에 가까운 평가점수를 받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나서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참여했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제기에 나섰다. 이 의원은 “공흥지구 개발은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은순 씨가 세운 개발 시행회사에 의해 진행된 민간개발”이라며 “토지 차익만 100억원, 개발 분양수익은 8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개발이익이 최씨 회사에 집중됐다”라며 국감에서의 공세를 예고했다.

열린캠프는 그간 주 2회로 진행해온 정례브리핑을 매일 진행하기로 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논란이 전면에 나오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집중하며 국감에서 사실상 ‘대리 본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우리가 여러 문제를 제기했는데, 특히 윤 전 총장의 장모가 보석허가결정문에 나온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월성 원전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고발한 건에 대해서도 과정을 보니 고발 사주 사건과 같은 냄새가 나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 역시 전날 국회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국정감사가 대선 전초전 성격을 보이면서 국회 국감 파행 역시 계속되는 모양새다. 전날 주요 상임위 국감이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질의를 진행하지도 못했고, 남은 일정 역시 여야가 상대 대선주자 의혹에 집중하며 증인 채택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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