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6일 경기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일반론으로 말하기에는 예민한 단계"라며 "수사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득·보건의료·노동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복지 공약 8대 분야 120대 과제 발표를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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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청와대 관계자가 해당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은 박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확히 털고 가지 않으면 이후 대선 과정에서 너무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의혹이 계속 풀리지 않는다면 화합이 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도 이 사건이 워낙 쇼킹한 사건이다 보니까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 경선이든 또는 대선이든 어떤 결과가 나든지 간에 거기에 대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거론하는 '불안한 후보'라는 표현에 대장동 의혹과 이 지사가 연결될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있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엔 "이 건 뿐만 아니라 그 전부터도 불안한 후보에 대한 얘기는 계속 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워낙 시중에 떠도는 루머들이 많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빨리 해결하고 가자. 후보가 되더라도 대선에서 이기고, 4기 민주정부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같이 경선을 치르고 있는 후보로서 명확히 하고 가자 이런 입장에서의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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