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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폭염에 전력 부족 위기

후성, 중국 전력난 수혜주 부각에 장중 신고가 경신…5%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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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성이 중국 전력난 수혜주로 부각되며 10월 6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후성은 10월 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5.53% 오른 2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만3850원까지 급등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후성은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였던 전날(5일)에도 주가가 1.46% 상승했다.

후성의 오름세는 중국 전력난에 따라 전해질(육불화인산리튬·LiPF6) 수급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T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력난으로 LiPF6 확보 경쟁이 심화됐다. 가격 상승을 반영해 후성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고 후성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양재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LiPF6의 현재 수급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iPF6는 2차 전지에 들어가는 4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에 들어가는 전해질이다. 후성은 LiPF6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한다.

전 세계 LiPF6 생산 능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전력난으로 원재료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한국에 생산 능력을 보유한 후성과 일본 업체 등이 가격 상승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후성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로 비교 대상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0월 4일 기준 중국 LiPF6 가격은 7월 초 대비 19% 상승한 t당 46만위안에 거래됐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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