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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낙연 “대장동 의혹, ‘불안한 후보’” vs 이재명 측 “당과 민심, 이재명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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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이낙연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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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6일 이재명 후보를 '불안한 후보'라고 지적하며 대장동 의혹 총공세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이낙연 후보를 향해 “당심과 민심이 화천대유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표로 (이재명 대세론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경선 결과를 수용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데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양극화와 삶의 불안을 해소할 신복지 120대 과제’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수사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적정 책임선을 묻자 “수사 전개를 지켜봐야 확실한 말을 할 수 있다”며 “일반론으로 말하기에는 예민한 단계”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이 지사 측은 이낙연 후보를 향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에 경기·서울을 끝으로 (경선이) 결론이 난다”며 “같이 경선에 참여한 후보가 당심, 민심을 수용하고 원팀 정신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절차를 위배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공정하게 다른 후보와 경쟁했고 그 결과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선택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결과에 승복을 못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본선 후보가 결정되면 당이 중심이 돼서 원팀이 되는 작업을 할 거고 캠프 차원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내려놓거나 양보해야 할 건 다 할 것이다. 다른 이익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청와대 차원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명백히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이낙연 후보는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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