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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CJ, 도시락김 트레이·용기죽 일회용 수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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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저감 및 자원순환 확대 노력

연간 플라스틱 100t이상 저감 효과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CJ제일제당이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도시락김과 용기죽을 각각 트레이와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데일리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앤 CJ명가김과 일회용 수저를 없앤 용기죽(사진=CJ 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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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노력은 지속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등 잠재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 좋겠다는 고객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했다.

‘CJ명가김’은 투명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해 ‘지구를 생각한 명가 바삭 재래김’으로 출시한다. 전국 이마트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다른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비고 용기죽’은 제품에 동봉된 일회용 수저를 11월부터 제거해 판매한다. 다만 소비자가 필요로 할 경우 용기죽을 판매하는 편의점에 별도로 구비된 일회용 수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도시락김 트레이와 용기죽 수저 제거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100t 이상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햇반컵반도 내년부터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치소비 트렌드 확대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친환경 패키징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패키징 정책인 ‘3R(Redesign, Recycle, Recover)’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 패키징 개선을 통해 줄인 플라스틱 등 총 폐기물 저감량은 5577t에 달한다.

최근 식품사들은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를 없애거나 종이로 대체하는 추세다. 오뚜기는 즉석조리식품 내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내년 3월 적용할 방침이다. 풀무원도 내년 3월 적용을 목표로 냉장면 즉석 조리식품 속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에 나선다.

동원F&B도 ‘양반김 들기름 에코 패키지’에 이어 김 제품에 점진적으로 트레이를 없애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와 ‘엄마손파이’등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바꾸기로 했고, 농심도 ‘생생우동’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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