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수주 급증…제2 도약기 맞아
인력부족 우려·탄소중립 규제는 부담
"규제 합리화 등 정부 적극 지원 필요"
7일 이데일리TV뉴스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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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조선산업이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제2의 도약 기회를 맞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에 직면했고 디지털 전환·탄소중립까지 실천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잡니다.
<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은 이번달 유럽선사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따내며 6년만에 상선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말 삼성중공업(010140)은 약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를 95% 달성했습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미 올해 수주 목표를 다 채웠습니다.
이처럼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제2의 도약 기회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일감 증가에 따른 일손 부족 현상이 예상되는데다가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 추진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준비할 여력 역시 부족한 실정입니다.
조선업종 특성상 수주 이후 9개월 내지 1년 정도의 설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갑니다. 업계에서는 수주물량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내년 2분기에는 4700명, 3분기에는 9000명 가까운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7일 이데일리TV뉴스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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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를 맞추기 위한 기준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에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35% 이상 줄이도록 하는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조선산업은 2018년 건조량이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늘어날 건조량을 감안할 때 현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건조량(좌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우축) 비교(단위: 만tonCO2, 만CGT, 자료: 산업연구원) |
[인터뷰]정은미 본부장 /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산업 내에서 제품 구조와 산업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하고요. 이거는 특정 기업, 특정 주체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적인 모두의 전환이 필요하고 거기에 필요한 정책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조선업계는 업황 회복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7일 이데일리TV뉴스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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