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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근조리본' 달고 '대장동 특검' 천막투쟁…"피 토하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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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간질로 치부한 이낙연 정말 실망…기대없다, 이제 경고"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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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을 위한 천막투쟁에 나섰다. 참석자 전원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특검수용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특검 관철을 위한 천막투쟁본부 출범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경찰은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서도 5개월 이상 뭉개면서 아무런 조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엎드려있었다"라며 "검찰도 지지부진한 수사를 하면서 늑장 수사뿐만 아니라 부실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나라 이런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 단군 이래 최대의 토건 비리 세력이 벌인 돈벼락, 출세잔치를 꼭 진실을 파헤쳐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하고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제가 기대했던 민주당 대권 주자 박용진·이낙연 후보, 정말 실망"이라며 "특히 이낙연 후보, 어제 이 후보 측에선 특검을 향한 움직임에 동참해달란 국민의힘의 간절한 호소를 이간질로 치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낙연 후보에게 특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 이 후보 측은 전날(7일) "공당의 대표는 여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을 이간질하기에 앞서 국민 앞에 진실한 모습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만약 정의의 편에 서라는 게 이간질이라면 2016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국정조사, 특검에 동참해달라 호소하던 당신들의 움직임은 이간질이었나"라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과거 행적을 부정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길에 빠지는 방법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민주당에 호소하지 않겠다. 기대를 저버렸다. 이제 경고하겠다"라며 "민주당이 국조와 특검을 막아 세운다면 여러분 앞길에는 어둠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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