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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野, 이재명 선출에 '대장동 총공세' 포문…주자들 "이재명 나와줘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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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尹·洪·劉·元 "구치소 갈 사람이 대선후보? 참 고마운 일"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 2021.10.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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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보수야권은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하며 전열의 고삐를 조였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경선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보는 특검 수용"이라며 "본인이 떳떳하다면 요란한 입을 닫고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들은 더이상 본질을 흐리는 이재명식 '아수라 정치'에 속지 않는다. 야당을 향한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아수라 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적 요구인 특검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며 압박을 가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제 국민과 국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증명할 의무가 있다"며 "(대장동 게이트 특검은) 후보 개인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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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 4명이 8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다. (뉴스1 DB) 2021.10.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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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4인도 일제히 '대(對) 이재명 경쟁력'을 강조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들은 일명 '명나땡'(이재명이 나오면 땡큐) 자신감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원론적인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이 후보는) 집권당 후보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며 강경한 공세를 시작했다.

그는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돼서는 안 된다. 전과 4범이 대통령이 된 일은 유사 이래 없었다"며 "아무튼 (대선후보 선출을) 축하한다.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이재명을 이길 적임자'를 서로 자처했다.

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었다고 대장동 게이트를 덮을 수는 없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빨리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이제 우리 당의 선택만 남았다. 이재명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유승민이 이재명을 확실히 이긴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부패한 후보 이재명을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반드시 이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원 후보는 "이 후보와 제가 붙는 순간 원희룡 선(善)과 이재명 악(惡)의 싸움이 시작된다"며 자신이 "이재명을 이길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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