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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심상정 "화천대유·고발사주 난무 양당 정치퇴행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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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락연설 "거대양당이 남긴 건 매캐한 연기 뿐"
"이재명, 투기 해체 적임 겨루자" 맞짱토론 제안
"정의당, 20년 동안 기득권 싸워…과소평가 말자"
"시민의 시대 열 것…정의당과 심상정 써달라"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29.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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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정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은 12일 "대한민국을 과거에 묶어 두려는 정치퇴행과 저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최선이 아닌 차악을 강요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대 양당의 대선에는 34년 양당정치가 만들어낸 매캐한 연기만 가득하다. 화천대유와 고발사주만 난무한다"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고 청년들은 대실망쇼라고 말한다. 이제 '누가 덜 나쁜가'를 묻는 차악의 선택은 우리 사회를 과거로 묶어 두는 정치 퇴행"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나아가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동안 불로소득 환수 의지를 밝혀 왔고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을 하겠다고 말씀했다"며 "과연 누가 부동산투기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하자"면서 맞짱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또 당원들을 향해선 "우리는 20년 동안 오직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기득권과 맞서 당당하게 싸워왔다"며 "거대 양당의 과두정치로 진보정당의 성장이 지체되었지만 늘 시대정신의 알람을 울리고 미래를 열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좌절과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태 등 당세가 퇴조하며 위축된 당원들을 독려한 셈이다.

그러면서 "우리를 스스로 과소평가하지 말자. 망설이지 말자.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나아가자"며 "온 힘을 다해 민심의 바다로 달려가다. 시민들의 두 손을 부여잡고 기필코 시대의 다리를 건너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심상정은 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모든 시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을 것이다. 전환의 정치로 위대한 시민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기후위기 선도국가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다원주의 책임 연정 구축 등의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심 의원은 "지난 20년 동안 오로지 국민이 쥐어 주신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정의당이 큰 정당이 아니라도 20년간 신념을 지켜온 사람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바로 지금이 그 때"라며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전환의 시대를 건널 다리로 정의당과 심상정을 크게 써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실시된 정의당 결선투표 결과 심 의원은 총 투표수 11993명 중 6044표(득표율 51.12%)를 득표하며 5780표(48.88%)를 얻은 이정미 전 대표를 불과 264표 차로 꺾고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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