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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與, 대장동 반격 속 이재명 국감 엄호…"떳떳한 쪽의 태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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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으로 돈 흘러갔다"…대장동 대응 TF 구성 본격화

    연합뉴스

    손 맞잡은 송영길과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2021.10.1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대대적인 반격을 본격화하며 이 후보 '엄호 모드'에 돌입했다.

    야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덮기 위해 대장동 의혹으로 시선 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으로 대장동 의혹이 결국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굳히는 데 주력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화천대유라는 부정부패 사건과 고발 사주라는 국기문란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야당의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로 혼란이 야기될 것이 뻔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두 사건에 빠짐없이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며 "그런데도 야당 지도부는 침묵하며 '침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욱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 후보와 직접 관련된 건 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며 "고발사주 의혹 등 윤 전 총장의 흠결을 덮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봤다.

    여권은 국민의힘 관련자들을 겨냥해 대장동 의혹의 자금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대장동 개발의 본질은 이 후보의 개발이익 환수 노력에 있다며 이 후보 띄우기에도 주력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로 생기는 이익이 소수의 개발업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성남시민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당시로선 최선을 다했다"며 "본질이 가려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돈이 누구에게로 갔는지, 어떻게 움직였는지 다 드러났다"며 "대장동 의혹에서 돈이 국민의힘으로 흘러간 것처럼, 고발사주 의혹에서는 윤 전 총장이 수혜자였다"고 주장했다.

    황운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이 이 후보를 극렬하게 공격하는 것도 그들의 부패와 특권 카르텔이 완전히 해체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는 이 강고한 카르텔을 해체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장경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등장인물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이었거나 국민의힘과 연관성이 높은 분들"이라며 "결국, 보수 정당과 법조계를 옥죄는 국민의힘의 헛발질로 드러날 것"이라고 짚었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가 경기도 국감을 받은 후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것이 떳떳한 쪽과 그렇지 못한 쪽이 국감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라며 "정쟁 국감, 생떼 국감 국민의힘은 자성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기구 설치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송영길 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당내에 바로 대장동 관련 TF, 국민의힘 토건 비리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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