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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이카, 콜롬비아 조선업 육성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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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조선업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

강철선 위주 산업 전환 필요해

韓, 콜롬비아 조선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역량 강화 지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콜롬비아 조선업 육성 지원에 나선다.

코이카는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상공관광부와 ‘조선업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하고 콜롬비아 조선업 분야 정책추진 기반 구축 및 관련 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협약(2018~2022)’을 통해 조선업을 국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정하고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조선업은 선박 수리, GRP(유리강화플라스틱, Glass Reinforced Plastic) 및 소형선박 위주로 해외시장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에 제약이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강철선(steel-ship) 위주의 산업 전환을 위한 정책 및 산업 생태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콜롬비아 조선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현지 조선 정책 공무원, 설계·생산인력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실무 연수를 진행한다. 또 콜롬비아의 조선 제조기술 육성을 위해 국가교육기관 내 실습실과 기술훈련 장비를 지원하며, 실습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추종연 주콜롬비아 한국대사, 김현근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장, 마리아 히메나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 카밀로 페르난데스 데 소토(Camilo Fernandez de Soto) 콜롬비아 생산청장, 비비아나 만리케 콜롬비아 국제협력청장이 참석했다.

롬바나 장관은 “콜롬비아 조선 산업은 수출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이 큰 분야 ”라며 “코이카와 상공관광부는 콜롬비아 산업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온 바 본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사업대상지인 카리브해 지역에서 콜롬비아 조선 산업의 토대를 마련할 뿐 아니라 콜롬비아 전역의 산업 재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조선업은 전통적 조선 강국인 한국과 지정학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콜롬비아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콜롬비아와 한국 기업이 협력해 조선, 정비, 수리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이는 콜롬비아 조선산업 발전에 자극제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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