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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이주열 한은 총재 “11월에는 금리 인상해도 큰 어려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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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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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15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질문에 “짚어 보겠지만 특별한 경제 위험이 없는 한 지금 경제대로 흘러간다면 11월 충분히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속적으로 올리기는 (부담스럽다)”면서 “리스크 요인과 경기 둔화 우려가 있고 코로나 방역도 아직은 단계가 강화된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1월 금리를) 100% 올린다고 단언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예상에 따르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 없지 않을까 한다”면서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2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렸고, 10월12일 열린 회의에서는 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당시 회의에서 7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이에 시장에서는 11월에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금통위 차기 회의는 11월25일 열릴 예정이다. 이 회의에 0.25%포인트 금리가 인상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발로 지난해 3월 시작된 0%대 금리시대가 마감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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