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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본인하고 직접 통화해봤더니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에서 국민에 있는 그대로를 설명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너무 자신 있어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MBN 시사 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우리가 처음에는 (이 후보에게 국감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 경기지사를 빨리 사퇴하고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선대위도 구성되고 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으로서는 대장동 사건이 오히려 이재명의 행정 능력, 청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후보도 그런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결과가 잘 나와서 이 후보의 반전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에게) 경기지사 국감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라고 생각하라고 했다”며 “아무리 야당이 공격해도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크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다. 이 후보가 당선돼도 새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단순히 문재인 정권의 재창출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하되 부족한 점은 보완·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차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 사고 중심은 내년 3월 9일 대선에 맞춰져 있고 그 이후는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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