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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與, '대장동·고발사주 TF' 가동···'尹 의혹 파헤치기' 총공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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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 의혹 날마다 새롭게 터져...

본인·처·장모 수사대상, 유사 이래 처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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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장동 의혹의 화살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로 돌리는 동시에 고발 사주 의혹을 파헤쳐 대야(對野)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고발 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 TF’ 첫 회의를 연달아 진행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화천대유 TF 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장동 의혹에서는) 윤 후보 관련 의혹들이 날마다 새롭게 터져 나오고 있다”며 “전력을 다해 실체를 파악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모든 단원에게 수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화천대유 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토건 세력의 돈을 조달한 것은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11개 저축은행”이라며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주임 검사는 윤 후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허물을 은폐하는 국민의힘의 민낯을 모든 국민이 납득하게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발 사주 TF 회의에서는 윤 후보를 향한 공세가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 역대 대선 후보 중 본인은 물론 자기 처와 장모가 고발돼 수사 대상이 된 경우는 유사 이래 처음이라 생각한다”며 “정확히 진상을 밝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TF에 요구했다. 고발 사주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도 “윤 후보가 막강한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자신이 가족·측근을 위해 권력을 남용했던 행태를 하나하나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윤 후보의 정직 2개월 징계가 적법하다는) 행정법원 판결 내용을 근거로 한 당 차원의 고발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검찰 권력의 사유화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도 거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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