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대장동 국감으로 불리는 경기도 국정감사가 오늘(18일) 열립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현직 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하는데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 경기도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감 전 사퇴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이 지사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며 국감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국감에선 여야가 '이재명 게이트' 대 '국민의힘 게이트' 논쟁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국감 하루 전인 어제, '화천대유 토건 비리'와 '고발 사주 국기문란' 첫 TF 회의를 연이어 열고, '대야 공세'에 나섰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 박근혜 정권과 관련 있는 고위직 인사들이 도둑들의 장물을 나눠 먹다가 들통이 나고….]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연결고리 등을 따져 물어서, 이 지사가 의혹의 '몸통'이란 주장을 입증해나가겠단 생각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할 설계자, 기획자, 몸통이면서도 거꾸로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거짓말로….]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의 실체에 대한 공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밖에 이 지사의 역점사업인 기본소득·주택·금융정책과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역 화폐,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도 도마에 오른 걸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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