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백현지구 등장인물 '안태준'…現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시행사 '㈜피엠지플랜·㈜베지츠종합개발'…사실상 동일社
"백현지구 개발서 이재명·안태준 개입 여부 확인해야"
시행사 '㈜피엠지플랜·㈜베지츠종합개발'…사실상 동일社
"백현지구 개발서 이재명·안태준 개입 여부 확인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부산 강서구 북강서을 당원협의회를 방문,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0.17. yulnet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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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성남시의 또 다른 대형 개발사업인 백현 지구 호텔 개발 사업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로비·특혜 의혹'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의 판박이, 백현지구 호텔사업 특혜 의혹을 고발합니다'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올리고 "백현지구 역시 대장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준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의혹의 당사자는 다름 아닌 성남산업진흥원 안태준 전 이사"라고 꼽으며 "안태준 이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3년 임명한 자로서 민주당 문학진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태준 전 이사가 성남산업진흥원에 임명된 이후 성남시는 백현지구 시유지에 호텔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및 호텔사업 시행을 각각 ㈜피엠지플랜과 ㈜베지츠종합개발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두 회사는 이름만 다를 뿐 등기 이사 대부분이 동일 인물이고 소재지 주소도 같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문제는 성남시가 이 기업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당시 안 이사가 ㈜베지츠종합개발의 협력사인 ㈜유엠피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하필 성남시의 산하기관 등기이사로 재직한 시기와, 시청에서 주도하는 호텔 건설 협력사의 등기이사 시기가 맞물리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피엠지플랜, ㈜베지츠종합개발은 대장동 사업에서의 화천대유, 천하동인과 같은 기능을 한 셈이다.
유 전 의원은 "심지어 안 이사는 2019년 8월에 경기주택도시공사 북부본부장으로 취임했는데 이 시기도 해당 부동산 개발 협력사의 근무 기간이 겹친다. 안 이사가 ㈜유엠피에서 이사로 재직한 시기는 2020년 1월까지였다"고 했다.
그는 "수사당국은 성남시에서 이루어진 납득하기 어려운 수의계약 과정, 시행사 선정과정, 이재명 지사와 안태준 이사의 개입 여부, 개발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여부 등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 역시 늑장 대응으로 관계자들이 해외로 도피하거나 증거인멸을 하도록 방치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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