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효과 5개월 만에 88%→3% 급감
모더나 92%→64%, 화이자 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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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감염병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을 가능한 빨리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기간에 얀센 백신의 효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는 올해 3월 88%에서 5개월이 지난 8월 3%에 그칠 정도로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얀센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과 달리 1회만 맞아도 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인정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얀센 백신과 관련해 “처음부터 두 번 접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얀센을 접종한 성인에게 최소 2개월 후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부스터샷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백신 효과를 다시 높이기 위해 기존에 설정된 완료 기준을 넘어 시행하는 추가접종을 말한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은 CNN 인터뷰에서 "“얀센 1차 접종은 충분하지 않다”며 "두 번째 접종이 매우 빨리 이뤄지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500만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맞았고, 이 중 91%는 두 달 전에 접종을 마쳤다. 국내에서도 약 148만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선영 인턴기자 candor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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