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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 여성, 뱃살 늘어 다이어트...배 속에 든 것은? "큰일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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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옥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manda shoultz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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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배가 계속 부풀어 단순히 살이 찐 줄로만 알았던 여성이 악성종양 판정을 받았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아만다 슐츠는 올해 초부터 자신의 배가 계속 커지는 것을 보고 약 1년간 다이어트에 매진했다. 그러나 이후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복부에 33cm 크기의 악성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슐츠는 올해 초부터 체중이 늘고 배가 커지자 병원을 찾아 혈액 검사를 했다. 결과는 정상이었고 별 다른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슐츠는 운동과 다이어트로 살을 빼야한다고 생각했다.

알레르기가 원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식이요법도 여러 번 시도했다. 그는 "원인이 유당 알레르기인 줄 알고 유제품을 다 포기했는데 달라진 게 없었다. 글루텐과 육류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슐츠의 노력에도 체중은 줄지언정 배 둘레는 오히려 1인치씩 늘어났다. 통증은 여전히 없었지만 배가 바위처럼 단단해졌다.

이상함을 느낀 슐츠는 지난 8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CT검사 결과 슐츠의 복부에 33cm의 희귀 악성 종양인 '지방육종'이 발견됐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지방육종은 종양이 다른 장기나 조직에 침입하기 전까지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슐츠의 경우 오른쪽 신장과 부신 주위에 종양이 형성되어 있었다.

슐츠는 지난달 25일 7.7kg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2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 그는 부신의 일부와 오른쪽 신장도 제거해야 했다.

슐츠는 "퇴원 후에 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지금은 지난 1년 동안 포기했던 음식을 마음껏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알고 귀 기울이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슐츠의 주치의인 로버트 멘넬 박사는 "슐츠와 같은 육종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많은 경우 증상을 자각하기 힘들다"며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꼭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인옥 기자 inokk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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