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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오징어 게임' 전세계 1.4억 가구 시청…넷플릭스 "역대 최대 TV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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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9일(현지시간) 발표

3분기 유료가입자수 440만명 증가

SNS상에서 420억뷰 패러디물 양산

팬덤 위한 굿즈 출시도 앞둬

4분기 콘텐츠 수급 회복…850만 순증 예상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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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전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기대를 뛰어넘는 유료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420억뷰 이상을 기록한 패러디물과 클립 영상들을 양산하며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주주서한에서 유료 가입자가 약 440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월가의 예상치 384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누적 유료 회원수는 2억1400만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APAC)지역 유료 가입자가 220만명 늘면서 가장 크게 기여했다. 2분기 가입자 증가 폭이 컸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지역에서도 180만명이 순증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콘텐츠 부문에서는 한국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오징어 게임은 9월 17일 개봉 이후 4주 간 전세계 약 1억4200만가구가 시청했다.

넷플릭스는 "처음 한국에 이어 전 세계의 시대정신을 포착한 한국 이야기인 오징어 게임보다 더 좋은 예시는 없다"며 "9월 17일에 출시된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가장 큰 TV쇼가 됐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인터넷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은 미국을 포함한 94개국에서 1위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며 "총 조회수 420억뷰를 기록한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 패러디물과 '틱톡' 밈(Meme, 말·사진·영상 등을 활용한 온라인 놀이문화)·클립 등을 낳으며 문화적인 시대정신을 꿰뚫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는 2차 저작물인 굿즈 상품으로도 연계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팬덤을 축하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곧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850만명의 유료 가입자 순증을 예상했다. 2021년 전체로는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연을 제외하고 2022년에 더 정상적인 콘텐츠 출시 일정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올 하반기로 연기된 많은 콘텐츠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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