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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윤석열 측 "김웅·조성은 통화 공개는 선거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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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내용 공개에 대해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을 준비하던 당시 윤 전 총장.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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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고발사주 김웅·조성은 통화 내용 공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내용 공개에 대해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19일 MBC PD수첩은 김 의원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 씨의 지난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논란이 됐던 조 씨 핸드폰 녹취록을 처음으로 직접 공개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 의원은 조 씨에게 "고발장은 저희가 만들어 보낸다", "선대위 명의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어느 정도 초안을 잡아봤다' 이렇게 하시면서 보내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준다" 등 고발장 작성과 전달을 사전 모의해 조 씨에게 세부 지침을 내린 정황이 담겼다.

또한, 김 의원은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고발장 접수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는 빠져야 한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윤 전 총장 캠프는 녹취록 공개에 "검찰총장이 (고발을)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주장하며 "MBC는 김웅과 조성은간 통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캠프는 김 의원이 조 씨에게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는 내용과 관련해 "조 씨가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캠프는 이어 "현직 검찰총장이 김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김 의원과 조씨가) 장시간 통화하면서 그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 의원과 조 씨 모두 챙겨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는 야당의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 소위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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